"지금도 충분" 발언 하루만 김현미 "주택공급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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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충분" 발언 하루만 김현미 "주택공급에 최선"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7.15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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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들, 당정협의서 국토부 공개압박
김장관 "수도권에 77만호 공급...평균이상"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들과의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들과의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주택공급이 지금도 충분하다"고 발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 하루 만에 "주택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과의 당정협의 자리에서였다. 사나워진 부동산 민심을 달래기 위한 여당의 압박에 김 장관이 물러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김 장관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대책 당정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공개발언을 통해 "정부는 3기 신도시 주택공급 계획과 관련해 충분한 물량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보다 더 자세히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장관의 "주택 물량이 충분하다"는 발언을 정조준한 것이다.

국회 국토위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도 김 장관 압박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 집값을 잡으려면 수요만 잡으면 안 되고 공급까지 같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공급에 대해 정부가 팔 걷고 나섰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여당의 압박에 김 장관은 결국 주택공급 확대요구를 수용했다. 김 장관은 진 위원장의 공급확대 요구 발언 직후 "정부는 수요 부문 규제 정상화뿐 아니라 공급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주택공급확대 TF를 통해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 공급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 등 공공주택 32만호를 포함해 77만호를 수도권에 공급할 계획이고, 향후 3년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과거 10년 평균보다 44% 많은 연 18만호를 예상한다"고 했다. 

앞서 김 장관은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주택 물량이 충분하다고 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에 연간 4만 가구 이상 아파트가 공급되는데 올해는 5만3000호로 2008년 이후 가장 많다. 2022년까지 입주 물량도 10년 평균에 비해 35% 정도 많다"며 "최근 3년 동안 서울 아파트의 인허가 착공 입주 물량도 평균에 비해 20~30% 이상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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