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 고용 190만명… 10년새 24만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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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 고용 190만명… 10년새 24만명 늘어”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07.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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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고용 인원 34% 증가… “일자리 확대 기여”
자동차산업협회 제공
자동차산업협회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국내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이 10년 전보다 24만명 늘어나며 일자리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간한 ‘자동차산업 직간접 고용현황 분석’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2018년 기준 190만명으로 우리나라 총 고용인원(2682만명)의 7.1%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8년(166만명)과 비교하면 24만명(14.4%)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산업 전체의 직접고용 인원은 2018년 36만3000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34% 늘었다.

수입차 증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증가, 첨단안전 기술적용 증가 등에 따른 차종 및 부품 다양화와 해외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수출 증가에 힘입어 고용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직접고용 중 자동차부품 부문은 65.4%(10만4000명) 증가했고, 간접고용 중 판매정비 부문은 27.2%(6만명)로 늘었다. 반면 직접고용 중 완성차 부문은 생산량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설비 투자, 자동화 확대 등에 따라 10.8%(1만2000명) 감소를 보였다.

해외 주요국의 경우 일본은 자동차산업 직간접 고용인원은 546만명으로 총 고용의 8.2%, 미국은 725만명으로 4.7% 차지했다.

국가 전체 고용인원에서 자동차산업 고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7.1%)가 미국(4.7%)보다 2.4%p 높고, 일본(8.2%)보다는 1.1%p 낮았다. 보고서는 자동차산업이 주요 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취업유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자동차산업은 광범위한 연관산업과 높은 취업유발 및 생산유발 효과를 가지고 있어 고용 및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자동차산업의 생태계적 위험이 심화되는 가운데 190만명의 직간접 일자리 보존을 위해 정부는 긴급 유동성 지원, 중소·중견기업 긴급자금 지원 등이 포함된 3차 추경안의 조속한 집행과 고용유지지원금의 규모 확대 및 요건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소부장과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부문 뿐만 아니라 판매정비 등 서비스 부문에 대한 일자리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자동차·부품산업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전문분야 인력양성과 근로자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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