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건설사로 나서는 ‘제일건설’…이미지 제고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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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건설사로 나서는 ‘제일건설’…이미지 제고 첫발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7.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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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CI·BI 상표권 등록…리뉴얼 작업 마무리
기념비적인 서울 첫 공급단지 입주 절차 돌입
최근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제일건설 CI와 주택 브랜드 풍경채 BI. 사진=특허청 제공
최근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제일건설 CI와 주택 브랜드 풍경채 BI. 사진=특허청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제일건설이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마련했다. 그간 노후화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주택 브랜드인 ‘풍경채’의 BI(Brand Identity)도 새롭게 손을 봤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제일건설이 지난 2월 출원한 CI 상표권이 최근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출원은 △보험업 △재무업 △금융업 △부동산업을 의미하는 36류와 △건축물건설업 △수선업 △설치서비스업을 뜻하는 37류로 이뤄졌다.

제일건설을 대표하는 주택 브랜드인 ‘풍경채’의 새로운 상표권도 36·37류로 등록 절차를 마쳤다. ‘풍경채’는 제일건설이 2000년대 중반부터 사용해온 주택 브랜드다. 이전에는 제일아파트나 제일하이빌과 같은 이름으로 아파트를 공급해왔다.

업계에서는 제일건설이 CI와 BI를 리뉴얼한 것에 대해 당연한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제일건설은 2019년도 시공능력평가 기준으로 2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견 건설사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CI·BI의 리뉴얼이 필요한 때였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기존 전남 향토 건설사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전국구 건설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제일건설은 과거 본사가 위치한 광주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저변을 확대한 상태다.

특히 올해에는 제일건설이 서울에 처음으로 공급한 ‘향동 제일풍경채 포레스트’의 입주가 이뤄졌다. 또한 이달에는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 공급하는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일건설은 2000년대 중반부터 택지개발 사업 등을 통해 수도권으로 진출했다”면서 “올해는 기념비적인 단지의 입주도 이뤄진 만큼 기존 CI와 BI를 교체할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제일건설은 수도권으로 사업을 확장했던 것과는 달리,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지니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일부 단지에서는 아파트 단지명에 ‘풍경채’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한때는 민원 등으로 완전히 새로운 주택 브랜드를 론칭할지에 대해 고민했었다”며 “하지만 새로운 BI를 론칭하면 지역 건설사로서 홍보 등의 제약이 많아 기존 풍경채 BI를 정돈하는 차원에서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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