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실험대상자 전원 항체 확인…“27일 임상3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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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실험대상자 전원 항체 확인…“27일 임상3상 예정”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7.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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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1273’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개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임상3상 계획 발표
미 연방정부 5억달러 지원…약 3만명 참가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에 돌입한 모더나가 오는 27일 의약품 상용화 단계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3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단계 임상시험을 통해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15일 로이터 등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모더나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mRNA-1273’ 임상 1상 시험에서 45명 전원에 대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18~55세 지원자 45명을 대상으로 백신 투여량에 따라 25㎍(마이크로그램)·100㎍·250㎍ 3개 집단으로 나눠 백신을 2차례 접종한 후 격리 관찰하는 2차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백신 접종 28일 후 관찰한 결과 45명의 백신 접종자 중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이 확인됐다.

모더나에 따르면 25㎍ 그룹 실험자들은 약 2주가 지난 뒤 코로나19 완치자와 비슷한 수준의 향체가 형성됐고, 100㎍그룹은 완치자보다 높은 수준의 항체가, 8명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도 발견됐다.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은 mRNA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백신이다. mRNA 백신은 체내에서 항체 반응을 유도하는 항원(바이러스) 부위의 유전자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몸안에 주입된 바이러스 유전자는 항원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발현돼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감염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 부위를 변형·제거해 실제 코로나19와 달리 독성이 없어 안전하다.

mRNA 백신은 단백질을 만들어 주입할 필요가 없어 생산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또한 유전물질은 단백질보다 안정적이라 보관 및 운송에도 유리하다.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에 돌입한 모더나가 오는 27일 의약품 상용화 단계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3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 정보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에는 3만명의 참가자가 등록할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이번 시험은 미국 30개주 87개 연구소에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임상시험 절반은 텍사스·캘리포니아·플로리다·조지아·애리조나주 등 최근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지역에서 진행한다.

미 연방정부도 5억달러에 육박하는 자금을 지원하고 첫 대규모 임상시험을 허가하는 등 모더나의 백신 개발 진행과정을 적극 돕고 있다. 앞서 모더나는 9일부터 약 3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임상시험 프로토콜에 변화를 준다는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미 정부는 상용화된 코로나19 백신 최초 국가라는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와 신속 임상 절차 등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국내 바이오기업들 역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만큼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전쟁에서 우의를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환자가 1만355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3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8명으로, 지역발생 11명의 2.5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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