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19개월 만에 이마트 신촌점 새 점포…젊은층 고객 발길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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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9개월 만에 이마트 신촌점 새 점포…젊은층 고객 발길 잡을까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7.15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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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의왕점 19개월 만에 신규 점포
신촌 그랜드플라자 건물 지하 1~3층 운영
식료품 매장이 전체 면적의 83% 차지해
지하 2층 신촌역과 연결…먹거리존 배치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이마트가 16일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에 ‘이마트 신촌점’을 연다. 이마트가 새 점포를 개설하는 것은 2018년 12월 의왕점 이후 19개월 만이다. 경쟁사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기존 점포를 정리하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이마트 신촌점이 들어서는 곳은 지하철 신촌역과 맞닿아 있는 그랜드플라자 건물이다. 이곳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 3개 층을 사용한다. 영업 면적은 1884㎡(570평) 규모다.

비교적 소규모 점포이긴 하지만, 이마트가 신촌에 새 점포를 여는 것을 유통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층 밀집지역에 직접 뛰어 들었기 때문이다.

대학가인 신촌은 20~30대 인구 비중이 40%를 차지하고, 1~2인 가구가 많다. 이들은 배달문화에 익숙하고 필요한 물건은 온라인으로 주문하거나 가까운 편의점을 이용하는 편이다.

이마트는 이러한 상권 소비자층 특성을 반영해 ‘소단량 그로서리MD’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신선식품·가공식품 등 식료품 매장이 1570㎡(475평) 규모로, 전체 면적의 83%를 차지한다.

지하 1층은 장보기용 신선식품 위주로 구성했다. 1~2인용 회·초밥과 간편 디저트 과일, 초간단 요리 채소, 샐러드 등 편의성 좋은 소단량 품목을 기존 이마트 매장보다 20~30% 정도 확대 구성했다. 간편하게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피코크 밀키트존’과 ‘견과류 특화매장’도 지하 1층에 들어선다.

특히 지하 2층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바로 연결되며, 구매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 먹거리존을 전면에 배치했다. 간편 먹거리존에는 수제쌀 고로케로 이름난 ‘송사부 고로케’와 ‘쥬시차얌’, ‘부산 빨간어묵’이 입점한다.

또한 이 층에는 대학가 상권을 타겟으로 218㎡(66평) 규모의 ‘와인 앤 리큐르’ 주류 통합 매장을 선보인다. 대중적인 초저가 와인부터 수입맥주, 양주, 칵테일, 생치즈와 구운치즈 등 대학가 연령층에 맞는 특화 매장을 구성했다.

가공·일상용품 덤 증정, 쇼핑카트 증정 등 다양한 개점 행사도 마련했다. 이마트 신촌점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일 동안 1등급 삼겹살을 100g에 1380원 선보인다. 2~3명이 즐길 수 있는 광어와 연어 모듬회(360g 내외)를 1만6800원에 판매한다.

간편하게 즐기는 1인용 밀샐러드 6종은 39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또 수입맥주 40여종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 4캔을 8800원에 선보인다. CJ 스팸, 풀무원 톡톡열무김치, 오랄비 칫솔 등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6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쇼핑카트를 1만 개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또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샤이릴라 휴대용 물병을, 6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양원식 이마트 신촌점장은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신선식품 경쟁력을 신촌 지역에 선보였다”며 “신촌 지역의 대표 장보기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이 성과를 거둔다면 이커머스에 밀리던 기존 유통업체도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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