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성인남여 절반 이상이 내년도 최저임금(8720원) 결정에 찬성하는 모양새다.
15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성인남녀 1078명을 대상으로 ‘2021년도 최저임금 결정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58.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전년 동일 조사에서는 반대 비율이 58%를 기록한 바 있다.
찬성표가 가장 많은 응답자 상태는 ‘구직자(64.8%‧비율)’였다. ‘아르바이트생(58.1%)’, ‘직장인(51.6%)’, ‘자영업자(50%)’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구분하면 20대(63.7%), 40대(62.6%), 30대(55.5%) 순이었다.
이번 최저임금 의결안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안 오른 것보다 낫다(22.2%)’가 1위를 차지했다. ‘동결·삭감이 아닌 조금이라도 인상된 점 자체에 의미(21.7%)’, ‘물가도 올라(20.9%)’,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계속 올려야 한다(9.7%)’ 등이 뒤따랐다.
경영계가 제출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최저임금보다 삭감된 8500원이었다. 응답자들은 역대 최저 인상률(1.5%)을 기록했음에 불구하고 인상 자체가 고무적이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로 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대 이유 1위는 ‘인상률이 적다(34.8%)’였다. ‘일자리 감소 이어져(21.4%)’, ‘동결‧삭감 기대(6.1%)’, ‘인상폭 높음(4.8%)’, ‘삶의 질 무변화(17.5%)’, ‘경제에 부정적 타격(13.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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