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4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섬유센터 17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성기학 회장의 후임으로 이상운 ㈜효성 부회장을 이사와 대의원의 지지속에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상운 신임 회장은 내달 19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역임하게 됐다.
이 신임 회장은 1952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 1976년 효성물산에 입사 후 2002년 ㈜효성 대표이사 사장 겸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2007년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2017년부터 현재까지 ㈜효성 부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외환위기 당시 주력 사업장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었고, 타이어코드·스판덱스 등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인수 합병 등으로 효성을 국내 1등 섬유기업으로 올려놓는데 크게 기여했다.
최근에는 탄소섬유 1조원 등 과감한 투자의사 결정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히며, 소재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한국 대표 섬유기업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다.
이 신임 회장은 선출 소감으로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코로나19 이후 트렌드 대변혁의 시대에 맞추어 구매 방식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고, 전시회들도 웹전시회로 전환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등 발전된 ICT 기술이 더욱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러한 언택트 환경으로의 변화에 우리 섬유패션업계가 적극 대처하지 못하면 큰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섬유산업연합회가 적극 대처하여 섬유패션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