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수도권 중심으로 신규 확진 33명…해외유입·지역감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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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수도권 중심으로 신규 확진 33명…해외유입·지역감염 지속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7.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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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1만3512명…지역감염(14명)보다 해외유입(19) 더 많아
사흘만에 30명대 기록, 확산위험은 여전…해외유입 19일째 두 자릿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방역 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방역 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만에 30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상 수치로는 전날(62명)보다 대폭 감소했지만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기존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유입 사례도 연일 두 자릿수를 보여 방역당국은 확산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어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명 늘어 누적 1만351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를 보인 것은 지난 11일(35명) 이후 사흘 만이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40∼6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달 들어서만 벌써 5차례나 6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19명으로, 지역발생 14명보다 5명 많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7명은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 43명까지 급증하며 지난 3월 말 이후 최다치를 보였지만 하루새 큰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방글라데시와 카자흐스탄 등 ‘방역강화 대상’ 4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게 유전자 검사(PCR)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정부가 해외 입국자 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는 사무실, 판매장, 빌딩 등 밀집지역을 고리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강남구 역삼동의 V빌딩에서는 방문자와 지인 그리고 그 가족 등 총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명이 됐다.

방대본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던 중 건물 내 사무실과 연관성이 확인됐고 집단 발병 사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에서도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1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 대리점에서는 이후 다른 대리점의 동료, 가족 등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방문판매 모임 관련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다. 종교시설, 요양원, 사우나, 학원, 의료기관 등 총 12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휴대전화 판매장에서 추가 확진자가 보고됐다. 광주 방문판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41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국내 상황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일선 역학조사관·보건요원의 끈질긴 추적·조기검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 확산세를 억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직 거리두기, 그리고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을 통해서 유행 규모를 억제하면서 관리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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