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김주형 등장… 올해도 빛나는 CJ 이재현 회장의 골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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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 김주형 등장… 올해도 빛나는 CJ 이재현 회장의 골프 사랑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7.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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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집중 지원… 임성재·김주형 등 맹활약
국내 유일 PGA 정규 투어 ‘더 CJ컵’ 위상 올라
파급 효과 막대… 이재현 ‘리더십’ 전 세계 빛나
이재현 CJ 그룹 회장. 사진= CJ그룹.
이재현 CJ 그룹 회장. 사진= CJ그룹.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가 대형 신인 김주형(18세, CJ)의 등장으로 술렁이고 있다.

CJ 모자를 쓴 김주형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주형은 코리안투어에 두 번 출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군산CC 오픈 우승으로 김주형은 코리안투어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신기록을 세웠다. 김주형은 1주 전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도 준우승을 하며 주목받았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김주형. 사진= KPGA.
지난 12일 막을 내린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김주형. 사진= KPGA.

이처럼 CJ의 남자골프 투자가 점점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CJ는 이재현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남자골프에 투자를 집중해왔다. 유망주를 발굴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한국 남자골프는 이제 세계 무대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올라섰다.

임성재는 지난 3월 자신의 50번째 PGA 투어 출전 대회인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도 받았다. 앞서 김시우는 2017년 메이저 대회급으로 꼽히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로 정상에 올랐다.

2018년 후원 계약을 체결한 강성훈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했다. 159번째 대회 출전 만에 거둔 값진 첫 우승이다. 2018-2019시즌에는 CJ가 후원하는 한국 선수가 18개 대회에서 ‘탑10’을 합작했다.

뿐만 아니라 CJ는 지난 2017년부터 국내에서 PGA 정규투어 더 CJ컵을 개최하고 있다. CJ는 더 CJ컵 1년 운영비로 약 3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지난해 대회 총상금은 무려 975만달러(약 115억원)다. 마스터스,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를 빼고는 최대 규모다.

대회 위상이 오르면서 지난해는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를 비롯해 상위 10명 중 5명이 제주를 찾았다. 여기에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랭커 등 한국 선수 15명도 출전했다. PGA 투어 선수들과 직접 기량을 겨루면서 한국 남자골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프 마니아로 알려진 이재현 회장은 현장에 머물며 PGA 관계자들과 대회를 챙겼다. 갤러리들 사이에서 관람했고 시상도 했다. 미국 ‘골프채널’도 깜짝 등장했다. 평소 공개석상에 잘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 같은 이재현 회장의 지원에 더 CJ컵은 제주의 대표적인 가을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CJ도 골프 마케팅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더 CJ컵을 통해 미디어 노출, 광고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골프 대회에서 후원 선수들이 입은 셔츠과 모자에 새겨진 CJ 브랜드명도 실시간 전 세계로 노출된다.

결과적으로 이재현 회장의 리더십이 스포츠 분야에서도 힘을 내며 세계 시장에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 CJ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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