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목적에 맞게 5G망 세분화”…KT, 디지털 뉴딜 맞춰 신기술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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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목적에 맞게 5G망 세분화”…KT, 디지털 뉴딜 맞춰 신기술 상용화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7.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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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업 망 슬라이스’ 상용화 검증 완료
물리적 5G 네트워크, 가상의 다수 네트워크로 분리
KT 연구원들이 5G 기업 망 슬라이스 기술이 적용된 단말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 연구원들이 5G 기업 망 슬라이스 기술이 적용된 단말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KT는 ‘5G 기업 망 슬라이스’의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상용 서비스로 출시하기 위한 기술 검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KT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맞춰 5G 융복합 사업에 대한 수요와 산업 현장의 스마트화를 시도하는 기업이 늘어 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5G 기업 망 슬라이스를 개발했다. 디지털 뉴딜 정책은 ICT 생태계를 강화하고, 비대면 산업을 육성해 사회간접자본을 디지털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5G 기업 망 슬라이스는 하나의 물리적 5G 네트워크를 독립된 다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 이를 필요에 맞게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5G 핵심 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중앙(코어) 네트워크에 적용됐다. 기업이 5G 기업 망 슬라이스를 이용하면, 사내 망을 어려 개로 분리해 현장 특성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LTE(4G) 망에선 적용하기 어려웠던 기능으로 5G의 장점으로 꼽힌다.

임직원의 스마트폰이 접속하는 5G 네트워크와 공장 모니터링을 위해 설치된 무선 CCTV의 5G 네트워크를 분리하는 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 무선 CCTV가 대용량 고화질 영상 데이터를 스마트폰 사용량에 영향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커버리지 세분화가 가능하다. 임직원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5G 네트워크는 전국 서비스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제품 생산 인프라를 관리하는 사물인터넷 단말은 공장에서만 접속 가능하도록 구축할 수 있다.

KT는 “5G 기업 망 슬라이스가 적용되면 연결된 단말이 독립된 네트워크에서 각각 인증을 해야 하는 만큼 보안은 더욱 강화 됐다”며 “‘기업 전용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존 고객은 별도의 추가 설정 없이 청약만으로 즉시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봉기 KT 플랫폼연구소장은 “5G 기업 망 슬라이스 개발로 스마팩토리, 스마트시티, 물류∙유통, 5G국가망, 재난안전망, 공공안전 등의 다양한 민간 및 공공 분야의 다양한 업무 특성에 따라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KT는 기업 고객들에게 다양한 5G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네트워크 및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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