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자동차 판매, 내수 ‘역대급’ 실적…전년比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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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자동차 판매, 내수 ‘역대급’ 실적…전년比 41.9%↑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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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판매 4개월 연속 증가세, 개별소비세 등 일몰효과로 수요 집중
수출 감소세에도 불구,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호조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6월 자동차산업은 내수 판매가 개별소비세 70% 인하 종료를 앞두고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개소세 70% 인하와 노후차 교체지원 등 6월에 종료되는 일부 세제혜택의 일몰효과로 인해 6월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1.9% 급증하며 총 20만5709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6월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고, 수출은 37.4% 급감하며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수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 3월(10.1%)부터 4월(8.0%), 5월(9.7%)까지 전년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왔던 내수판매는 신차출시 효과와 특별할인 및 할부혜택까지 겹쳐 6월(41.9%)에만 국산차 기준 17만5023대가 팔렸다.

수출 부문은 주요국에서 딜러매장의 순차적 영업 재개에도 불구하고, 현지 재고물량 미소진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37.4% 감소한 13만2514대에 그쳤다.

다만 친환경차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차 판매는 내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9.3% 증가한 2만1861대를 기록했고, 수출도 36.2% 증가한 2만5064대가 판매됐다. 특히 수출에서 전기차(174.8%)와 수소차(329.6%)가 판매호조를 보였다.

지난 1~6월 상반기 자동차산업의 생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9.8% 감소했으며, 수출도 33.4% 감소했다. 반면 내수는 7.2% 증가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 82.0%, 68.0% 수출이 증가했다.

내수 호조로 1~5월 글로벌 생산순위가 상승했다. 올해 코로나19로 각국의 생산공장이 폐쇄된 반면, 지난해 7위까지 추락했던 한국의 생산순위는 생산 차질을 신속히 극복한 덕에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4위로 상승했다.

내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3~6월 개소세 인하 확대 시행과 신차효과, 특별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93만464대가 판매됐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은 락다운 시행과 영업 제한 등으로 1~5월 판매가 급감했다.

글로벌 수요 급감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등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미래차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차 113만대(누적), 수소차 20만대(누적)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그린뉴딜 추진을 통해 친환경차를 주력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자동차부품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중단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한 81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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