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구직급여 1.1조 또 최대
상태바
6월 구직급여 1.1조 또 최대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7.13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직급여 수급자 역시 사상 최대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코로나19 충격에 실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6월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1103억원을 기록하며 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103억원으로 전년 동월(6816억원) 대비 62.8%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2월(7819억원)부터 3월(8982억원), 4월(9933억원)에 이어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5월(1조162억원)에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한편 구직급여 지급액과 함께 구직급여 수급자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업급여라고도 하는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일정 기간 가입한 사람이 실직했을 시 정부에서 실업자의 생계유지와 구직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지급된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전년 동월(7만6000명) 대비 39.4% 증가한 10만6000명이었다. 5월(11만1000명)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줄었지만 실업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지난달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가 71만1000명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 1회 평균 수급액은 14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기섭 고용정책실장은 "구직급여 지급액 증가는 신청자 증가와 구직급여 보장성 강화 효과도 상당 부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안전망 강화의 효과가 많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급액 증가로 고용보험기금이 고갈될 우려에 대해선 "1조2000억원이 계속 나간다는 기준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기 때문에 지금 추세가 유지된다면 추경에 반영한 내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