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혈장치료제’ 기대감 속 신규 확진 이틀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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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혈장치료제’ 기대감 속 신규 확진 이틀 연속 증가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7.13 14: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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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신규 확진자 62명·누적 환자 1만3479명
대구 신천지 신도 500명 정부에 혈장공여 나서
당국 “파키스탄 등 외국인 PCR 확인서 의무화”
지난주부터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GC녹십자와 공동으로 코로나 혈장치료제 임상실험을 이번 주에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이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500명이 혈장을 공여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혈장치료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주부터 GC녹십자와 공동으로 코로나 혈장치료제 임상실험을 이번 주에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이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500명이 혈장을 공여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혈장치료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당국이 ‘혈장치료제’에 대한 본격적인 임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이틀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코로나19 확산 초기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도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공여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명 늘어 누적 1만3479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40∼60명대에서 등락하다가 이날 60명대로 다시 늘어났다. 지난 8일(63명) 이후 불과 닷새 만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43명으로 지역발생 19명의 배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주부터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GC녹십자와 공동으로 코로나 혈장치료제 임상실험을 이번 주에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이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500명이 혈장을 공여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혈장치료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 ‘GC513A’는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장에서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 제조한 ‘고면역글로불린’ 치료제다. 일반 면역 항체로 구성된 대표적인 혈액제제인 ‘면역글로불린’과 달리 코로나19에 특화된 항체가 더 많이 들어 있다. 현재 GC513A에 대해 임상1상을 면제를 받고 임상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치료제의 상용화에 성공하면 국가에 무상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 양상을 예의주시하면서 해외유입 감염 차단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

중대본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에서 입국한 모든 외국인에게는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유전자 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했다. 정부가 코로나19 국가별 위험도를 일주일 단위로 평가하는 만큼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화 대상 국가는 추후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미국이나 남미 지역 국가에서 코로나19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 이들 국가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확진돼) 걸러진 사례는 비교적 낮은 상태”라면서 “남미 등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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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즈 2020-07-15 14:45:57
혈장치료제 개발이 빠른 시일내에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