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원순 논란에 안철수 "文정권, 완벽하게 타락한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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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원순 논란에 안철수 "文정권, 완벽하게 타락한 집단"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7.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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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 하 일어난 부동산 문제와 막말, 성추행 파문을 언급하며 이 정권을 "완벽하게 타락한 집단"이라 비판했다.

안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논란과 관련해 "불행하게도 문재인 정권 들어서 보통 국가, 보통 사회로서의 보편적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한 사회나 공동체가 지속 가능하려면 그 사회를 지탱하는 건강하고 보편적인 가치와 규범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에게 그것이 존재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권하에서 가진 자, 있는 자, 행세하는 자들의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났다"며 "그 폐해는 단지 그들에서 끝나지 않고 사회 전체에 전염병처럼 번지고, 정의와 공정 그리고 도덕과 윤리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 "부동산투기에서 막말과 성추행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인식과 행태는 너무나 이중적이고 특권적이며 도덕적, 윤리적으로 타락한 사회를 향해 가고 있다"며 "이 정권 사람들의 고위공직관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한마디로 표리부동이다. 누구보다도 정의와 공정을 외치고 개혁을 말하지만, 말과 행동이 정반대인 경우가 너무나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정치인의 장례식 형식과 조문에 대해 논란이 많다"며 "국민들께서 많은 생각이 계시겠지만, 이번 논란을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와 사회의 지향점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합리적 공론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 대표는 특히 "지난해 드러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족의 행태는 이 정권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완벽하게 타락한 집단임을 보여주었다"며 "단순히 반칙과 특권에 멈추지 않고 거짓과 위선의 이중성까지 겸비한 불가역적 타락이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다 떡고물을 노리고 달려드는 때 묻은 지식인들의 곡학아세와 이성이 마비된 진영논리가 사태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악화시키고 있다"며 "그 타락의 연장선상 속에서 충격적이고 믿기 어려운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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