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다큐멘터리 사진가 박종우 작품 공식 포스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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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다큐멘터리 사진가 박종우 작품 공식 포스터 발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7.13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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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경계를 넘나드는 물결처럼 한반도의 평화 기원
한국음반 디자인의 독보적인 작업을 해온 손재익 디자이너 참여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집행위원장 정상진)가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공식 포스터를 발표했다.

한국전쟁 휴전 후 최초로 비무장지대에 들어가 DMZ를 기록해 온 박종우의 대표 사진을 영화제 포스터로 선정했다.

제12회 영화제의 포스터로 선정된 사진은 한국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DMZ를 비롯하여 한반도 분단으로 인해 파생된 여러 풍경을 기록해 온 박종우 작가의 ‘비무장지대 DMZ’ 사진집에 실린 작품이다. 포스터의 사진은 밀물이 밀려드는 시간, 저녁노을로 붉게 물든 연평도 해안을 담고 있다.

잔잔한 수면 위로 점점이 이어진 검은 선들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설치된 구조물은 ‘용치(龍齒)’다.

용의 이빨이란 뜻을 가진 ‘용치’(龍齒)는 적의 침투를 저지하기 위한 장애물로, 1970년대 접경지역에 집중 설치됐다.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남과 북의 경계를 넘나드는 저 물결처럼 평화의 미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사진을 공식 포스터로 선정했다.

포스터 그래픽 디자인을 맡은 손재익 디자이너는 한국음반 디자인의 독보적인 작업을 해오며 자우림, 클래지콰이, 어반자카파 등 밴드를 포함해 슈퍼주니어,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등 아이돌까지 다양한 실력파 뮤지션들의 앨범을 디자인했다.

정상진 집행위원장은 “코로나와 남북긴장의 분위기 속에서 그 어느 때 보다 평화로운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지금, 포스터의 의미가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으리라 생각한다” 고 밝혔다.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개최 할 예정이다.

작가 박종우 프로필 중앙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1995~ 현재 인디비전 대표..1984~1995 한국일보 기자. 동강국제사진제 동강사진상(2019)
작가 박종우 프로필 중앙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1995~ 현재 인디비전 대표..1984~1995 한국일보 기자. 동강국제사진제 동강사진상(2019)

한국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박종우 작가는 한국일보 기자로 근무하며 현대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취재했다. 이후 다큐멘터리 작가로 세계 각지의 오지를 탐사하며 소수민족의 문화와 생활을 기록해 왔다. 한국전쟁 휴전 후 최초로 비무장지대 내부에 들어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분단의 역사와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DMZ의 모든 것을 기록했으며 ‘NLL’, ‘임진강’, ‘민통선’, ‘한탄강’ 등 한반도의 분단을 다룬 작업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물을 담은 그의 사진집 ‘DMZ 비무장지대’가 독일의 사진집 전문출판사 슈타이들(Steidl)에서 한국 사진집으로는 처음으로 제작·출판됐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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