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주택비서관도 똘똘한 강남 한 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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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주택비서관도 똘똘한 강남 한 채 선택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7.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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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노영민 '강남불패' 논란에도 세종 주택 처분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윤성원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이 서울 강남 주택을 남기고 세종시에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처분하기로 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다시 한 번 '강남불패' 신화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윤 비서관에 따르면, 그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아파트와 세종시 소담동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였다. 윤 비서관은 이날 세종시 아파트 매도하기로 했으며, 이달 내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다. 그는 "현재 서울에 근무하고 있어 세종시 아파트를 매도하기로 하고 이미 이달 초 계약을 맺었다"며 "이달 중 소유권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비서관은 지난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관보를 통해 "서울 근무로 아직 세종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했다"며 "공무원 특별공급제도의 취지에 따라 전입하고 실거주한 뒤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비서관은 매각 이유로 "고위 공무원이 다주택을 보유하는 게 합당치 않다는 국민 눈높이와 노영민 비서실장의 지시를 고려해 세종 주택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실패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실거주 주택 1채를 제외하고 모두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노 실장의 권고에도 주택을 처분하지 않은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내로남불 비판이 일었다. 이에 더해 노 실장도 서울 반포동 아파트 소재 아파트를 두고 청주 소재 아파트를 매각했다가 비판이 일자 반포 아파트도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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