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인공지능 보험분쟁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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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진 인공지능 보험분쟁도 줄여준다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7.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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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내년부터 AI 기반 자동차사고 보험 처리
삼성·한화·교보생명 빅3도 디지털 전환 ‘박차’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보험사가 인공지능(AI) 활용한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는 차량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사 직원을 부르지 않아도 된다. AI가 사고차량의 사진만 보고도 손상도, 필요한 부품종류 등을 스스로 판독해 예상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자동차 사고가 발생해도 보험 처리를 하는 시간과 노력을 포함해 보험 분쟁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오는 2021년부터 손해보험사에 보험사별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5월 11개 손해보험사 및 6개 공제조합에 보급을 시작했고 현재 각 보험사별 전산시스템 연계와 직원 교육 등이 진행 중이다. 서비스는 AI가 사고차량의 사진만 보고도 손상도, 필요한 부품종류 등을 스스로 판독해 예상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것이다. 보험사와 정비공장이 사용하고 있는 수리비 견적 시스템 ‘자동차 수리비 산출 온라인 서비스(AOS)’에 AI를 융합했다.

생명보험사 역시 AI기반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3 중 하나인 삼성생명은 오는 2022년부터는 정보분석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경영전략 수립 및 의사결정을 시행하고 2024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삼성생명은 AI센터와 BDA센터를 신설하고 △AI 가상 상담사 △VOC(Voice of Customer) 자동 분류·요약 모델 △바이오서명 도입 △이미지 인식기술 업무적용을 개발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테크핀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를 출범했다.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협업해 헬스케어 등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한화생명이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를 맡고 있는 김동원 상무 주도아래 디지털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 및 신사업 중심으로 본사 조직을 대거 개편하고, 40대의 젊은 임원들을 중용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15개 사업본부 중 절반 이상인 9개 본부가 디지털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를 맡게 된다.

조직개편으로 새로 만들어진 조직 가운데 눈에 띄는 건 기술전략실, 빅데이터실, OI 추진실, MI실 등이다. 기술전략실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서 AI, 미래 신사업 전략 담당, O2O 서비스를 담당한 인력을 영입해 만든 조직으로 핀테크와 인슈어테크 관련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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