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열리는 中 하늘길…항공사들 숨통 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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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열리는 中 하늘길…항공사들 숨통 트일까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0.07.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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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로 끊겼던 한중 노선 3개월 만에 운항 허가 
아시아나, 난징 노선 운항 재개…에어부산도 선전 노선 재운항
인천국제공항에 멈춰선 여객기들.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 멈춰선 여객기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막혔던 중국 하늘길이 속속 열리고 있다. 최근 한국과 중국 항공 당국이 양국 간 항공편을 늘리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노선 운항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항공사들의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부터 인천~난징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지난 6일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중국 당국의 운항 허가를 받은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노선의 항공편 예약도 시작한 상태다. 

해당 노선은 지난 3월 이후 중단된 한중 노선 운항이 재개되는 첫 사례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그간 주 1회 운항 중이었던 인천~창춘 노선과 함께 2개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도 오는 17일부터 인천∼선전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에어부산은 현재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방역확인증을 획득, 해당 노선을 주 1회 운항하는 조건으로 중국 당국과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에어부산이 인천~선전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게 되면 에어부산의 국제선 재운항은 지난 3월 9일 중단 이후 131일 만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해당 노선은 향후 중국 항공 당국의 지침에 따라 주 2회까지 증편을 고려하고 있다”며 “오는 8월부터는 인천~닝보 노선 재운항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들의 이번 운항 재개는 한중 양국 정부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행 국제 항공편을 항공사당 1개 도시 주 1회로 제한하는 ‘1사 1노선’ 정책을 시행했다. 이 때문에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인천~창춘), 제주항공(인천~웨이하이) 등이 3개 노선만 운항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한국 국토교통부와 중국 민항국이 양국 간의 항공편을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다시 노선 재개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양국은 한중 운항노선을 한국 항공사 10곳, 중국 항공사 10곳까지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다른 항공사들도 일부 노선의 재운항을 검토 중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노선의 여객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제한을 완화하긴 했지만, 아직 실효성 있는 제한 해제라고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베이징, 상해 등 주요 노선에 대한 직항 노선 운항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베이징에서 코로나19 2차 파동이 불거지면서 해당 노선에 대한 운항 재개가 더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선 중국 노선의 해외여행 수요보다 교민과 유학생, 기업인들의 출장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최근 베이징에서 코로나19 2차 파동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 그나마 재개된 노선 운항도 향후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적 항공사 9곳의 국제선 여객 수는 32만8348명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97.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협회는 올해 하반기 국제선 매출 피해액이 최소 8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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