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력 ‘대한민국 동행세일’… 이 정도면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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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력 ‘대한민국 동행세일’… 이 정도면 잘했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7.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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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소상공인·전통시장’, 온·오프라인 기획전에 매출↑
코로나19 충격 분위기 바꾼 대표 ‘활력 플랫폼’ 기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동행세일 첫날인 지난 6월 26일 실시간 판매방송(라이브커머스)에 출연해 브랜드 K 제품인 견과바(두레촌)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동행세일 첫날인 지난 6월 26일 실시간 판매방송(라이브커머스)에 출연해 브랜드 K 제품인 견과바(두레촌)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하 동행세일)이 성과 여부를 떠나 유통업계는 물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행세일’은 지난 6월2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소비 촉진행사다.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유통업체,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이 잇달아 참여하고 있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동행세일’에는 온라인기획전·TV홈쇼핑·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유통채널부터 온라인 전통시장관까지 아우르는 기획전이 펼쳐졌다. 행사 첫 주간 매출액은 지난 5일 기준, 비대면 유통채널이 105억원, 온라인 전통시장관은 6억6237만원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SNS 실시간 양방향 소통 판촉형태인 ‘라이브커머스’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충분히 이끄는데 성공했다. 다양한 혜택과 상품 홍보는 물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이 셀러로 등판해, 소규모 협동조합의 제품들을 완판시키는 등 재미난 풍경도 벌어졌다.

대형유통업계도 ‘동행세일’에 대거 동참했다. 행사 기간에 맞춰 폭탄세일, 노마진 판매 등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말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화점과 아울렛은 각각 최대 20%, 55%가 늘었고, 재고 면세품과 패션상품들도 고객들의 발길로 전체 물량의 70%가 소진되는 등 고르게 수혜를 누리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동행세일’이 파격적인 경제적 성과를 넘어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유통업계 한 마케팅부문장은 “정부와 민간이 동참한 이번 동행세일은 코로나19로 침체된 한국 경제에 새로운 도약의 힘을 보여준 사례와 같다”며 “고객들도 다양한 유통채널을 경험하며 반응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앞으로 유통경기를 살리고 정기적인 플랫폼으로 정착돼 정부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그리고 민간기업간 협업을 적극적으로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행세일’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지역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서울 코엑스와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 동행세일 행사장 내 글로벌 특판관을 개설하고,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해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 기간 25개사의 62개 제품을 앞세워 해외시장 소비자들에게까지 확대하는 한편, 코로나19로 해외 판로가 막힌 수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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