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억울해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서 테니스 미니 투어 대회인 아드리아 투어 대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속출하는 바람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조코비치는 9일 세르비아 신문과 인터뷰에서 “그런 비판들을 봤는데 대부분이 상당히 악의적인 내용이었다”면서 “건전한 비판이라기보다 의도가 있는 마녀사냥과 같았다”고 말했다.
조코비치가 기획한 아드리아 투어는 관중 입장을 허용했고, 선수들도 대회를 전후해 파티를 벌이거나 농구 경기를 하는 등 방역에 무신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보르나 초리치, 빅토르 트로이츠키 등 출전 선수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코비치와 아내 옐레나, 코치인 고란 이바니셰비치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편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조코비치는 이번 주부터 훈련을 재개했으며 9월 프랑스오픈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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