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코로나19에 ‘셀트리온’ 중성항체 유독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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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코로나19에 ‘셀트리온’ 중성항체 유독 강해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7.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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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능 평가시험서 기존 대비 10배 효과
서 회장, 바이러스 표면 돌기 부분 연구
셀트리온 “7월 중 중화항체 임상 돌입 예정”
지난 5월 MBN 교양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치료제 개발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MBN 판도라 갈무리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셀트리온은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유독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 항체가 최근 질병관리본부 중화능 평가시험에서 ‘G614’ 변이 바이러스에 ‘D614’ 대비 10배 이상의 효과를 발휘했다.

앞서 미국 듀크대와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 등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현재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다른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연구진은 G614라고 이름 붙인 이 변종 바이러스가 지난 3월 초부터 유럽에서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해 3월 말부터는 D614로 불리던 기존 바이러스를 상당 부분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이태원 클럽 사태를 계기로 처음 발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562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수도권 집단감염부터 최근 이어지고 있는 광주·대전 집단감염까지 돌연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인 GH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전자의 염기서열에 따라 S, V, L, G, GH, GR, 기타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G614가 포함된 GH와 GR 그룹의 경우 S 그룹에서 변이가(D614G) 일어난 G 그룹이 광범위하게 유행하면서 세분화된 그룹이다.

특히 G614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최대 6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염력이 높아진 이유는 GH형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스파이크) 모양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일부가 변이되면서 몸속 침투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전세계에서는 115개 회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중에 있고, 이 중 셀트리온과 동일한 항체 치료 신약 개발 회사는 50여 곳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현재 중화항체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중화항체는 회복 환자의 면역세포인 B셀의 유전정보를 활용해 제작하는 항체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공격력이 강하기 때문에 치료제를 제작하기 위한 주요 항체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치료제 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바이러스 표면 돌기가 인체 세포들과 접촉하는 것을 방해하는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해 왔다. 실제로 지난 5월 MBN 교양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해당 방송을 통해 “코로나19 돌기를 분석해 인체 세포와의 접합을 방해하는 방식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중화항체 선별을 완료하고 세포주 개발에 돌입하면서 동시에 충북대와 함께 페럿(Ferret)을 대상으로 한 동물효능시험 첫 단계에서, 고농도 그룹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는 개선 효과도 확인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중화항체 임상시험을 7월 중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연내 임상 완료를 목표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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