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수도권 근교 아웃도어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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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수도권 근교 아웃도어몰 인기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7.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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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접촉 최소화하며 나들이·쇼핑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대형사, 변화된 생활환경 맞춘 새로운 상업시설 선봬
‘아클라우드 감일’에 들어서는 ‘체험형 놀이터 & 이벤트광장 조형물 ’Cloud‘’ 이미지. 사진=대우건설
‘아클라우드 감일’에 들어서는 ‘체험형 놀이터 & 이벤트광장 조형물 ’Cloud‘’ 이미지. 사진=대우건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근교권의 교외형 상업시설이 인기다. ‘집콕’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쾌적환 환경을 찾아 서울 근교의 아웃도어몰이나 공원과 같은 자연환경을 찾는 추세여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중요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연스레 가능하면서도 가족과 연인 중심의 활동을 즐기려는 최근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서울 근교의 아웃도어몰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 수도권 택지지구와 같은 탄탄한 배후인구를 기반으로 도심보다는 넓은 부지를 활용하는 쇼핑환경을 구축, 쾌적하고 다양한 휴식공간과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가족 단위의 소비패턴에 적합해졌다.

실제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시작한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교외형 아울렛 매출은 55% 급증했다. 반면 도심의 백화점 매출은 같은 기간 21% 증가하는데 그쳤다.

아웃도어몰의 대세는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빅데이터에서도 잘 나타난다. SK텔레콤이 지난 4월 주말 T맵 이용자들의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검색한 목적지 톱5에 여주 신세계 아울렛, 김포 현대 아울렛, 파주 신세계 아울렛 등 교외의 아웃도어몰이 포함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코로나 발생 이후 백화점 등 상권이 밀집한 기존 중심지에서 벗어나 아울렛 등이 위치한 주거지 근교 외곽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몰을 찾는 소비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은 변화된 생활환경에 맞춘 새로운 상업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 송파구와 맞닿은 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 1블럭에 지하1층~지상2층 총 3만8564㎡(약1만1600평) 규모의 ‘아클라우드 감일’을 공동주택 496가구 ‘감일 푸르지오’와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패밀리, 힐링, 에코(Family, Healing, ECO)’라는 개발 콘셉트에 따라 전체 대지면적의 30% 이상을 열린(Open Air) 공간으로 구성하고, 세계적인 공간기획 전문설계사인 네덜란드 CARVE(카브)사가 대형 체험형 특화시설, 이벤트 광장과 조경까지 디자인한 상업시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태영건설은 구리갈매지구에 ‘구리갈매 데니시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코펜하겐 거리를 걷는 듯 덴마크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인도어몰로 설계돼 날씨와 계절, 미세먼지 여부에 관계없이 사계절 내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트리트형 동선을 적용하고 최상층(10층)에는 탁 트인 전망대 휴식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형 스포츠센터와 테넌트의 입점이 예정돼 있다.

디허브플러스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약 300m에 달하는 ‘디원 컬처라인’ 상업시설이 분양중이다. 앨리형 테라스 상가, 야외 공연장, 아트월, 조경조명 특화, 야외 휴게시설, 별동상가 등을 제공해 가족 단위 이용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대형마트, 영화관 등 대형 앵커테넌트 시설이 확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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