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도움 된다면 김정은과 또 회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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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움 된다면 김정은과 또 회담"(종합)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7.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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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北에 "균형된 유연한 접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장관이 방한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움이 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나 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한국에서 북한을 향해 "김 위원장이 준비된 순간 미국도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균형적이고 유연한 대북 접근법을 강조했다. 동시에 남북 협력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사도 함께 밝혔다. 북한이 남한에 대한 군사행동을 유보한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적극적인 상황관리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시간 7일 미국의소리(VOA) 등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또 한 번의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또 '3차 정상회담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마도"라며 "나는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해서 핵 무기 개발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지켜봐야만 할 것"이라며 '운반시스템과 기타 등등이 아직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직 완성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느 시점엔 그런 것들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매우 진지한 논의를 하고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날부터 방한 일정을 소화중인 비건 부장관은 한국시간 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미국은 남북 협력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우리는 이것이 한반도 안정에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지난 북미 정상 간 합의를 거론하며 "김 위원장이 이런 사안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됐고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를 임명하면 북한은 우리가 그 순간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은 북한과 대화 재개 시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관련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최근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 등을 통해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과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 이번 주 방한은 우리의 가까운 친구와 동맹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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