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근무자 신체 이상 감지하는 ‘스마트워치’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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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근무자 신체 이상 감지하는 ‘스마트워치’ 도입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07.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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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개소 업무수행 직원 1200여명 배포… “안전 골든타임 잡는다”
포스코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고위험 개소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근무자 1200여명에게 ‘스마트워치’를 배포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고위험 개소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근무자 1200여명에게 ‘스마트워치’를 배포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포스코가 현장 근무자의 신체 이상 감지 시 즉각 구조신호를 보내는 스마트워치를 도입했다.

포스코는 8일 포항·광양제철소에서 고위험 개소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근무자 1200여명에게 스마트워치를 배포했다.

스마트워치는 현장 근무자의 넘어짐, 심박이상, 추락 등 신체 이상이 실시간 감지되면 주변 동료들에게 즉각 구조신호를 보냄으로써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직원이 설비점검을 위해 현장을 순찰하다 심박이상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스마트워치가 이상증세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변 동료들에게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현장 업무 시 직원 상호간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거나 CCTV로 안전을 확인해오던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포스코는 제철소라는 대규모(포항소 여의도 약3배, 광양소 여의도 약5배) 작업장 특성상 근무중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적기 대처가 어려울 수 있어 지난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일부 공장에서 2개월간 시범 적용을 해본 결과, 현장 근무자들로부터 특히 단독 작업시 안전사고 대응에 유용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최정우 회장은 “안전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모든 임직원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사전에 대비하고 산업 전 생태계가 안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스마트워치 개발 완료 보고를 받을 때도 “빠른 시일내에 협력사를 포함한 해당 현장 직원들에게 배포해 직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자”고 지시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 스마트워치 도입 전에도 가스 누출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화재감시, 스마트 안전모, 드론 활용 무인 설비점검, VR 안전교육 등 첨단 기술을 현장에 접목시켰다. 아울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CCTV 설치도 확대하는 등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스마트세이프티 환경을 구축해 왔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지능형 CCTV 고위험 알람 등 최신 기술을 제철소 현장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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