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레이다] 빗썸⑧, “BXA 판매는 김병건의 단독 작품…토큰 매수자들에 대한 기망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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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레이다] 빗썸⑧, “BXA 판매는 김병건의 단독 작품…토큰 매수자들에 대한 기망행위”
  • 이승익 기자
  • 승인 2020.07.0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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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승인 없이 허위백서 만들어 빗썸코인 둔갑
무자본 M&A 때문에 BXA 토큰 판매 서둘렀나

[매일일보 이승익 기자] 빗썸코인인 것처럼 토큰을 포장해 판매한 BK그룹 김병건 원장과 그의 일당들에 대해 싱가폴의 BTHMB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같은 입장문에는 김 원장이 발행한 BXA토큰이 허위백서로 제작됐으며 빗썸거래소와는 무관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8일 BTHMB(이하 'MB')가 배포한 입장문에 따르면 그동안 여러매체를 통해 BXA토큰과 관련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이 모든 것은 김병건 원장의 단독 소행으로 빗썸과는 무관하며 빗썸거래소를 인수하기 위한 김 원장의 무자본 M&A에서 발단이 된 사건이라고 공식적인 해명을 했다.  싱가폴의 BTHMB 법인은 김 원장과 이 의장이 빗썸거래소를 인수하기 위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 BK 김병건, 이사회 승인 없이 허위백서 만들어 빗썸코인으로 둔갑시켜

빗썸측은 김병건 원장과 이정훈 의장이 지난 2018년 10월 12일 ‘코인 발행 약정’(이하 ‘이 사건 약정’)을 체결한 후, 같은 달 17일 오렌지블록과 BXA 위탁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약정과 계약에 따라 김 원장은 BXA를 독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지위에 오르게 됐고 BXA 판매 권한이 없는 BTHMB 및 이 사건 약정의 당사자가 아닌 빗썸코리아(이하 ‘빗썸’)는 BXA 판매에 관여될 여지가 전혀 없었다는 게 MB측의 입장이다.

당시, 김 원장은 BXA 발행조건 및 공식백서 발간은 이 사건 약정에 따라 BTHMB 이사회승인을 받도록 되어 있으나(약정 제2조(1)), BK가 2018.9월 초부터 준비해 위 이사회의 구성(2018. 11. 21.) 및 BXA 백서 발행일(2018. 12. 12.) 이전인 2018. 10월경 오랜지블록과 독점적 이 사건 위탁판매계약을 체결해 토큰 발행 전부터 사전 판매를 개시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사회 승인도 없이 ‘BXA가 빗썸에 상장된다, 거래 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익의 50%를 매월 BXA 매수·소각에 사용한다’라는 내용이 기재된 ‘허위백서’를 발간해 투자자들을 기망했으며, 특히 국내 ICO를 금지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반해 국내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BXA를 빗썸코인으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MB측은 설명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BTHMB 및 빗썸은 김 원장의 주도하에 진행되어온 BXA 판매 과정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BXA의 국내 판매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2018. 11. 27. BXA 공식 채널(텔레그램)과 2018. 12. 21. 빗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BXA 코인은 국내 개인 및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하지 않았고, 오직 해외 기관투자자만을 상대로 배분될 것이므로 사기 피해에 유의하라는 공지문을 게시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코인시장에서는 BXA 코인 사기 주체로 지목된 인물은 위 모든 과정의 총괄 감독이었던 김 원장이라고 MB측은 강조했다.

◆ BK 김원장은 무자본 M&A 때문에 토큰 판매 서둘렀나

김 원장은 지난 2018. 12. 27. 여러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빗썸 인수자금(빗썸홀딩스 주식매수대금)은 자기 자본으로 충당할 것이며, BXA토큰 판매는 빗썸 인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분명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빗썸 인수계약(빗썸홀딩스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된 2018. 10. 12.부터 현재까지도 김 원장은1,500억원 상당의 잔금 등을 납입하지 않았다고 MB측은 설명했다.

김 원장은 코인약정서에 따라 BXA 물량 20%를 재무적 투자자(FI)에게 배정하여 판매하고, 그 판매대금을 발행재단인 BTHMB계좌로 입금시켜야 함에도, 자신의 개인계좌로 입금해 유용한 혐의로 인해, BTHMB는 2019. 6월 김 원장을 상대로 싱가폴법원에 반환청구소송 및 횡령혐의로 형사고소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MB측은 김원장이 ▲2018. 12월부터 자기자본으로 빗썸을 인수할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발표했음에도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한 점, ▲재무적 투자자 물량 20% 판매대금을 개인계좌로 송금 받아 유용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김 원장이 처음부터 자기자본으로 빗썸을 인수할 의사나 능력 없이 ICO가 금지된 국내에서 개인투자자를 기망하여 판매대금을 사취하고, 이를 개인계좌로 입금시켜 빗썸 인수자금으로 사용하려는, 사실상의 무자본 M&A를 계획했다는 시장의 소문이 전혀 근거 없는 정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입장문에 적시했다.

또, 김 원장측이 이정훈 의장과 맺은 2018. 10. 12. 빗썸홀딩스 및 DAA 주식양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이하 ‘이 사건 계약’)을 체결하면서, 김 원장이 “주식매매대급 지급의무를 지고 있고, BK컨소시엄에 투자 의향을 보내온 기관투자자들도 있으므로 기관투자자 상대로만 코인을  발행해 자금을 모집할테니 신주와 코인 20%를 활용하여 자금을 모집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권한과 책임을 달라고 하며 자금모집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자기자본으로 인수자금을 모두 충당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풍문레이다 취재팀은 이같은 MB측의 입장문에 대해 김 원장의 법률대리인측에 전달해 반대 해명이나 반박 입장을 들어보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답변이 오질 않아 이번 기사에는 김 원장측의 입장을 반영하지 못했으나 향후에도 언제든지 입장이 전달 될 경우 김 원장의 입장을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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