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클로이’ 출시
상태바
LG전자,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클로이’ 출시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7.08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음식점에 공급 시작…최대 20kg 운반 가능
LG전자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에 공급한 서랍형 클로이 서브봇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에 공급한 서랍형 클로이 서브봇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LG전자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클로이 서브봇’을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서랍형, 선반형 등 총 2종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전일 서랍형 서브봇 1호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에 공급했다. 국산 상용서비스 로봇이 국내 병원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혈액 검체, 처방약, 수액, 진단시약, 등 다양한 소모품을 배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달부터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등 여러 매장에서 선반형 서브봇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랍형 서브봇의 크기는 가로 50cm, 세로 50cm, 높이 130cm다. 3칸의 서랍에 최대 15kg까지 실을 수 있다.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잠금 장치도 마련됐다. 관리자가 로봇 관제 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사용 이력, 배송 스케줄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선반형 서브봇의 크기는 서랍형과 동일하다. 선반 3개를 끼우면 최대 4개의 칸에 20kg까지 음식을 나눠 담을 수 있다.

클로이 서브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목적지를 설정해 순차적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장애물 회피 기술을 이용해 장애물을 감지하면 “죄송합니다. 잠시만 양보해주세요”라며 접촉을 피한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인천공항에서 클로이 안내로봇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로봇 자율주행기술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검증했다.

터치 디스플레이도 탑재해 목적지 설정 등을 터치로 조작할 수 있다. 운행 중에는 디스플레이에 동그란 눈을 표시해 눈을 깜빡이거나 웃음을 짓는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영어를 지원해 외국인이 많은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로봇이 단순한 업무를 대신하면 직원들은 육체적인 부담을 줄이고 고객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서비스 품질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시기에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로봇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한 로봇은 안내로봇, 홈로봇, 셰프봇, 서브봇 2종 등 총 5종이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 전무는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시기에 LG 클로이 로봇이 병원, 호텔, 레스토랑, 사무실 등 다양한 장소에 활발하게 도입돼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취재합니다. 이동통신·반도체·디스플레이·콘텐츠 소식을 알기 쉽게 쓰겠습니다.
좌우명 : 당신을 듣다, 진실을 말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