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2025년까지 연차별 감염병 관리시스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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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2025년까지 연차별 감염병 관리시스템 만든다
  • 김현아 기자
  • 승인 2020.07.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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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본 방역 열악 초기대응 어려워…대형병원과 감염병 관리 강화
5개 과제로 추진…시설・장비, 전문인력 확보・홍보 교육 등 상시체계 구축
금천구가 2025년 까지 ‘감염병 예방관리센터 구축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다. 구 보건소 광장에 마련된 ‘통합형 음압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금천구 제공
금천구가 2025년 까지 ‘감염병 예방관리센터 구축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다. 구 보건소 광장에 마련된 ‘통합형 음압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금천구 제공

[매일일보 김현아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2025년 까지 체계적인 ‘감염병 예방관리센터 구축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거 메르스, 사스 등 전염병에 대한 대처 경험이 있었음에도 코로나19 발생 초기 장비, 인력 등 기본 방역 여건이 열악해 초기대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코로나19처럼 전염력이 높은 감염병의 경우 지역별로 신속한 초기대응과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감염병 예방관리센터 구축사업’은 △보건소내 감염병 안전공간 마련 △감염병 교육 및 예방활동 강화 △감염병 관리 전문 인력 확충 △자가방역 생활화 및 감염병 대응장비 상시비축 △지역의료기관과의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 등 5개 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첫 번째 과제로 감염병 안전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구는 선별진료소 근무환경 개선과 선별진료소 내 감염예방을 위해 지난 5월에 보건소 외부에 통합 음압컨테이너를 설치, 의료진과 환자를 분리할 수 있는 안전공간을 마련했다. 여름철 근무 직원과 검사 대기자들의 편의를 위해 냉난방이 가능한 대기실도 설치했다.

 또 올해 보건소 내 감염병 관리실의 구조를 변경해 평상시에는 결핵, 매독 등 감염병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위기 시에는 감염병 안전공간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건소 내부 감염병 관리실과 외부 선별진료소를 연계한 감염병 예방관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여건에 따라 감염병 예방관리센터를 독립적인 별도 건물로 건립할 계획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감염병 환자 이송과정 중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음압장치와 필터링 장치를 갖춘 특수구급차를 9월중 구매해 운행 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과제로 감염병 교육 및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구는 올해 ‘금천구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의사회와 연계해 유아에서 어르신까지 맞춤형 감염병 예방교육과 전 직원 대상 주기적인 감염병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생활 속 감염병 예방을 체계화하고, 감염병 발생 시 즉각 대처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과제로 전염병 관리 전문 인력을 확충한다. 구는 2020년까지 보건소 조직개편을 통해 감염병 담당 직원, 감염병 예방교육 전담인력, 역학조사담당관, 방역소독원을 확보하는 등 전문 인력 확충을 통해 감염병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네 번째 과제로 자가 방역 생활화와 감염병 대응 장비 비축을 통해 비상시에 대비한다. 감염병 ZERO 금천 실현을 위해 민·관 합동 상시 방역 소독반 운영, 매월 감염병 클린데이 운영, 방역장비 연중 대여 등 자가 방역 생활화를 추진하고, 감염병 관련 물품 비축창고를 마련해 감염병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구는 지역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현재 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옛 대한전선부지 대형종합병원을 건립사업과 연계, 감염병 관리시스템을 완벽히 갖춘 권역중심병원으로 건립해 통합적 감염병 관리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감염병 전반에 대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문적이고 선제적인 감염병 예방관리를 통해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데 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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