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 누가 北에 투자 하겠나”
상태바
“이제 어느 누가 北에 투자 하겠나”
  • 김영욱 기자
  • 승인 2013.04.29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朴대통령 “개성공단 실질적 지원 최선”

[매일일보]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귀환조치와 관련, “서로의 합의가 일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상황에서 이제 세계 어느 누가 북한에 투자를 하려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물건을 하나라도 더 싣고 나오려고 승용차 지붕에 가득 싸매고 나오는 모습을 전 세계인들이 TV를 통해 봤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에 개성공단 잔류 근로자들의 귀환이 있었다”며 “이제 정부는 관련 기업과 근로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 측 근로자의 개성공단 출경(出境)을 불허한지 24일째이던 지난 26일 북측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정상화 논의를 위한 실무회담 제의마저 거부하자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어 공단에 체류 중이던 근로자 등 우리 측 인원의 전원 귀환을 결정했다.

박 대통령은 고용률 제고와 관련해 “정부가 제시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선 청년층과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모든 부처는 어떻게 하면 일자리, 그것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가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심지어 환경규제도 녹색성장도, 모든 것이 일자리 창출과 연결되는 그런 창의적인 정책과 실천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수석실에서 준비하고 있는 벤처자금 생태계조성 종합대책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구체적으로 정부가 무엇을 뒷받침하려는 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획재정부와 미래부가 중심이 돼 정책지원의 큰 틀을 제시하면서 벤처자금 생태계조성 종합대책을 발표하면 국민들의 이해도 돕고 메시지가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작은 실천 계획도 항상 큰 그림 속에서 생각하면 더 나아갈 방향이 뚜렷해지고, 실천도 더 잘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