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번엔 교자만두” 풀무원, ‘얄피’로 비비고 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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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번엔 교자만두” 풀무원, ‘얄피’로 비비고 또 노린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7.0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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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얄피 2탄 ‘얇은피 꽉찬교자’ 2종 출시…교자만두 시장 공략
지난해 풀무원 ‘얄피만두’로 시장점유율 20% 돌파, 업계 2위 올라
2세대 얇은피 적용해 시장 재편에 나선 얄피교자 2종. 사진=풀무원 제공.
2세대 얇은피 적용해 시장 재편에 나선 얄피교자 2종. 사진=풀무원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지난해 ‘얄피만두’로 큰 인기를 얻은 풀무원이 2세대 얇은피를 적용한 ‘얄피교자’로 교자만두 시장에 진출하며, 업계 1위 CJ제일제당 비비고 자리를 또 한 번 노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0.7mm 얇은피로 끝까지 바삭하고 맛있는 교자만두 2종 ‘풀무원 얇은피 꽉찬교자‘와 ‘풀무원 얇은피 꽉찬교자 매콤해물’을 출시했다.

신제품 풀무원 얄피교자는 풀무원기술원이 지난 3년간 연구하며 정의한 가장 이상적인 만두의 정석을 구현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만두의 속성인 △피는 얇을 것 △구웠을 때 바삭할 것 △속은 꽉 찰 것 △주재료가 풍부할 것 △식감은 아삭할 것 등의 조건을 조화롭게 빚어 ‘맛있는 한국 만두의 표본’을 추구했다.

또 얄피교자는 0.7m 초슬림 만두피에 만두를 빚을 때 피가 뭉치는 접합 부분인 이른바 ‘날개’를 만두 하단으로 살짝 밀어넣어 없앴다. 덕분에 피가 딱딱하게 굳는 부분이 없어 만두 본연의 맛에 집중하며 끝까지 바삭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얇은피 꽉찬교자 고기는 신선하고 질 좋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가로세로 1cm 크기로 깍둑썰기하여 육즙 가득한 풍부한 고기 맛에 양파·부추·양배추·두부 등 고기만두의 기본 재료를 조화롭게 넣어 고급스러운 감칠맛을 살렸다. 풀무원이 지금까지 출시한 만두 중 가장 정석에 가까운 교자만두다.

얇은피 꽉찬교자 매콤해물은 해물과 돼지고기를 매콤한 불맛소스와 버무려 확 당기는 맛이 일품이다. 오징어, 새우 등 해물과 돼지고기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짬뽕 맛을 더해 한입만 베어 물어도 입안 가득 진한 맛이 즐거움을 더한다.

‘얄피교자’는 기존 ‘얄피만두’처럼 군만두·찐만두·물만두·만둣국 등 다용도 조리에 모두 적합하지만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군만두로 먹을 때 최적의 맛을 낼 수 있다. 만두피도 군만두 조리에 최적화한 ‘2세대 얇은피’를 적용, 만능형 1세대 얇은피를 입은 얄피만두보다 더욱 바삭하게 즐길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에도 180℃에 10분만 조리하면 바삭함이 살아있는 군만두가 완성된다.

풀무원은 교자만두 시장에 ‘얇은피’를 앞세워 왕만두에 이어 다시 한 번 ‘얇은피 혁신’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교자만두·왕만두·군만두·물만두·포자만두 등으로 세분화하며, 풀무원 얄피만두(얇은피 꽉찬속 만두)는 왕만두로 분류된다.

지난해 2분기 본격 출시한 풀무원의 얄피만두 메가히트로 인해 왕만두 시장은 지난해 1분기 259억 원에서 올해 1분기 521억 원으로 약 101% 성장했다. 반면 교자만두 시장은 지난해 1분기 72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662억 원으로 약 12% 감소했다.

이는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왕교자’로 독주하던 만두 시장에 처음으로 경쟁상대라고 할 만한 제품이 등장한 결과다. 실제로 얄피만두는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0만 봉지를 기록하며 ‘메가 브랜드’로 떠올랐다. 그간 연간 1000만 봉지 이상 판매를 기록했던 것은 비비고 왕교자뿐이었다. 풀무원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은 2018년 10%에서 1년 만에 두 배로 뛰어올랐고, 국내 냉동만두 시장 4위에서 단숨에 업계 2위로도 올라섰다.

그러나 교자만두 시장은 지난해 주춤했음에도 450억 원으로 전체 냉동만두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크다. 다시 말해, 교자만두 시장의 승자는 곧 전체 냉동만두 시장의 승자인 셈이다.

풀무원은 올해는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맛있는 만두’에 대한 정의부터 새롭게 내리고 심혈을 기울여 ‘얄피만두’를 만든 끝에 냉동만두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다. 이번 얄피교자 2종으로는 새로운 ‘한국식 만두의 표본’을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며 “얄피만두로 왕만두 성장을 이끌었던 것처럼 얄피교자가 최근 정체된 교자만두 시장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얄피 브랜도로 업계 2위로 올라선 풀무원이 교자 만두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CJ제일제당이 점유율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경쟁이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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