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금감원 기능 하는지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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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금감원 기능 하는지 의구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7.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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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사태 겨냥 "외압 의심"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라임·옵티머스펀드의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실질적으로 무슨 기능을 하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독점적 금융감독체계의 문제점과 개편 방안 세미나에서 “금융위원회가 지나치게 금감원에 간섭을 많이 해서 금감원이 독자적으로 금융 감독 체제를 확립하고, 사전적·사후적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이런 것을 봤을 적에 과연 금감원이 독자적으로,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질적인 운영이 되느냐에 대해 많은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행태를 보인다”며 “2004년 금감원이 금융위원회에 예속돼 현재 상태로 있는 게 금융감독체계다. 감독체계만큼은 최소한 독립해서 독자적인 감독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금융 디지털화 등 금융기관이 새로운 형태로 변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금감원 행태를 놓고 봤을 때 과연 현재 금감원 체계로는 그런 것들을 총망라해서 금융 감독을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일종 의원도 라임,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 “이 사건의 뒷배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외로 도피한 옵티머스 이혁진 전 대표는 2012년 총선 때 민주당 후보로 낙선했고, 그해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금융정책 특보로 일했다”며 “해외 도피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특보와도 밀접한 관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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