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안전망 구축 나선 최태원, 서산 매장서 육쪽마늘 직접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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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안전망 구축 나선 최태원, 서산 매장서 육쪽마늘 직접 구입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07.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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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월 2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헌혈 행사에 예고 없이 방문한 뒤 헌혈에 앞서 문진을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월 2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헌혈 행사에 예고 없이 방문한 뒤 헌혈에 앞서 문진을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산의 한 매장을 찾아 육쪽마늘을 직접 구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서산 등 전국의 마늘 농가를 돕자는 차원에서다.

최 회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현대차 경영진과 면담 뒤 SK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서산 육쪽마늘을 판매중인 임시 매장에 들러 마늘을 직접 구입했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일부 관계사들은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사무실과 공장 등에 임시 매장을 마련, 서산의 대표적 특산품인 서산육쪽 마늘을 구매하고 있다.

이번 행보는 ‘위기 상황일수록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안전망(Safety Net) 역할을 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지론과 맥이 닿아 있다. 최 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화상회의로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잘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할 시간”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외된 조직이나 개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이 더욱 단단하고 체계적인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최 회장은 “위급 환자에게 혈액은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라며 릴레이 헌혈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SK T타워를 예고 없이 방문, 구성원들을 격려한 뒤 헌혈 릴레이에 동참했다. 헌혈 릴레이는 지난 5월부터 SK ICT 관계사들부터 시작해 에너지·반도체 관계사 등 확대로 2000명이 넘게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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