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세일 1주일 실적 ‘호조세’… 비대면 매출 51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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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 1주일 실적 ‘호조세’… 비대면 매출 51억 껑충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7.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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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대한민국 동행세일’ 1주차 판매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동행세일 부문별 1주차 판매실적을 발표하고,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동행세일 실시 이후 점차 되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6월26일부터 7월2일까지 동행세일 첫 주간 온라인기획전·TV홈쇼핑·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유통채널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은 51억 원이다. 온라인기획전 일부 채널에서 6월 16일부터 진행한 사전 판촉행사 실적까지 포함하면 70억 원에 이른다.

특히, 비대면 유통채널 부문의 매출액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동행세일 첫 주간에 민간 온라인쇼핑몰과 가치삽시다 플랫폼의 매출액 합계는 전주 대비 13.3% 증가했다. TV홈쇼핑의 경우 단 3일 동안 11개 품목에 대해 14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체국전통시장 등 총 8곳의 온라인 전통시장관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온라인 전통시장관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보와 온누리상품권 사용편의 개선을 위해 운영하는 쇼핑몰로 동행세일 기획전 1주차에 약 6억6237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주 동기 대비 15.0%(5억7615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비대면경제의 새로운 판촉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역시 이번 동행세일을 통해 그 가능성을 엿보였다. ‘위메프’ 등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한 85개 소상공인협동조합 상품의 동행세일 특별판촉을 위해 진행된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 햇님’이 지난 6월 29일 약 2시간 동안 3개 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하는 모습을 방송한 라이브커머스의 매출액은 9834만원이다. 이들 협동조합이 동행세일 기획전 첫 3일 동안 기록한 매출액의 20배에 달했다.

이날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한 베러댄와플협동조합 측은 “온라인 진출 이후 2017년 매출액이 1400만원에서 지난해 12억6000만원으로 90배 증가했다”며 “이번 라이브커머스 참여를 계기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판로 개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라이브커머스 판촉행사에는 각 부 장관들이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시작으로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정옥 여가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라이브커머스 상품을 홍보·판매해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기부는 이러한 매출 호조가 이번 동행세일 특유의 파격적인 혜택과 함께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판매 채널에 힘입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행세일은 오프라인 전통시장 매출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가 전국 50개 시장의 750개 점포를 표본조사한 결과, 동행세일 첫 주간 전통시장 매출액과 방문 고객 수는 각각 38억6010만원, 26만6054명으로, 전주 동기 대비 각각 7.1%, 5.2%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당일 구매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거나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중기부측 설명이다.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 ‘제로페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세일 첫 주간 일평균 제로페이 결제 금액은 40억2100만원으로, 전주 대비 21.3% 증가했다. 이는 동행세일 기간 중 5000원 이상 결제 시 5%를 환급하는 페이백 이벤트 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제로페이 가맹점도 총 57만58개로,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일 사이 신규 가맹점은 2650개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동행세일 행사는 직접적으로는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형태와 방식의 판매 전략에 대한 인식을 확산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비대면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동행세일이 더욱 거대한 경제적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향후 행사 진행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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