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시장, 재개발·재건축 중심으로 활기
상태바
대구 부동산 시장, 재개발·재건축 중심으로 활기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7.07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비사업 활발한 수성·중·동구 등 땅값 크게 올라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대구 부동산 시장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는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한 지역의 땅값이 크게 올랐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단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가 지난 5월 결정·공시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지가 변동률은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수성구가 9.01%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중구(8.8%)와 동구(6.06%)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약시장에서도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지난해 청약경쟁률 상위 1, 2위를 기록한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1차, 2차’는 중구 대봉동 일대를 재개발해 분양한 단지였다. 이 단지는 1차와 2차 모두 1만여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각각 평균 153.87대 1, 14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마쳤다.

올해 역시 지난 3월 중구 남산동 남산4-5구역을 재건축해 분양한 ‘청라힐스자이’가 5만5710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평균 141.40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같은 달 분양한 남구 선주주택재건축 사업인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도 1순위 청약에 7118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9.0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대구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우수한 주거여건과 높은 미래가치가 꼽힌다. 대구는 주로 도심권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형성된 교육, 교통, 편의, 녹지시설 등의 주거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또 다양한 특화설계와 부대시설 등이 도입돼 주거만족도가 높아 원하는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가치 상승도 꾸준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구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도심권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대구는 8월로 예고된 분양권 전매 금지 전에 움직이려는 수요가 대거 청약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돼 그 전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동산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대구에서는 동구 신암뉴타운 재개발을 비롯해, 대구 전역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예정 중이다.

먼저 동구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이달 신암뉴타운 신암6구역을 재개발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39~84㎡,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74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포스코건설은 동구 신천동 일대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을 통해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 59~114㎡, 11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60가구가 일반분양이 이뤄진다. 

수성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은 수성구 지산시영1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총 889가구 규모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84㎡, 214가구다. 

서구에서는 반도건설이 평리3동 주택 재건축을 통해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분양한다. 전용 46~84㎡, 총 1678세대 규모로 이 중 122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우산업개발은 대구 중구 동인3-1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엑소디움 센트럴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3층, 6개동, 전용 59~138㎡, 총 630가구 규모다. 이 중 362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