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 최고 시즌 찍고 ‘빅리그’ 독일 이적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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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 최고 시즌 찍고 ‘빅리그’ 독일 이적 눈앞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7.06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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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39경기 출전 16골 19도움 맹활약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행 가능성 높아
황희찬이 지난 2일 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우승 시상식에서 우승 메달을 입에 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황희찬이 지난 2일 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우승 시상식에서 우승 메달을 입에 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의 황희찬이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이적을 눈앞에 뒀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파싱의 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최종 3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하며 팀의 3-0 완승을 거들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황희찬은 올 시즌 총 39경기에 출전해 16골 19도움을 올렸다. 경기당 거의 1개꼴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놀라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황희찬은 정규리그에서 11골 13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3도움, 유로파리그에서 1골을 기록했다. 또 오스트리아축구협회(OFB)컵에서 1골 3도움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파워 넘치는 돌파에 발재간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까지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황희찬은 지난 10월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피르질 판데이크를 발재간으로 농락하고 골을 터뜨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미 황희찬은 지난겨울부터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클럽들이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계속 흘러나왔다. 행선지는 현 소속팀과 똑같이 레드불을 본사로 둔 독일 RB라이프치히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3위에 오른 신흥 강호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한다. 라이프치히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했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공격수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현지 언론에서는 황희찬의 라이프치히행을 기정사실 화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가 다음 시즌 첫 신규 영입을 눈앞에 둔 것으로 취재됐다. 티모 베르너의 후임자를 찾았다”면서 “자매 구단 잘츠부르크의 공격수 황희찬이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황희찬의 이적료는 약 1천만 유로(약 13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희찬은 최종전에서 교체되면서 구단 직원, 코치진과 포옹을 나누며 작별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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