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창의적 해법 필요" 대북제재 돌파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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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창의적 해법 필요" 대북제재 돌파 시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7.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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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장점 중 하나는 상상력"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통일부장관 후보자로 첫 출근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6일 대북제재와 관련해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 대북제재 돌파를 시사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청문회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는 도중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이는) 원내대표를 하는 동안에도 여러 차례 강조했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때로는 남북 간 대화를, 또 때로는 북미 간 대화를 경우에 따라 병행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선후로 접근해오기도 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남북 간 대화, 북미 간 대화 이런 것들이 끊이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자는 한미워킹그룹을 통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문제가 우리에게 창의적 접근을 필요하게 하는 이유”라며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그것도 하나의 길이라는,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이다. 그래서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남북이 평화와 통일로 가는 오작교를 만들기 위해 노둣돌 하나를 착실하게 놓겠다는 마음으로 출발하겠다. 다시 냉랭해진 관계를 대화로 복원하고, 인도적 교류와 협력을 지체 없이 할 수 있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청문회를 앞둔 이 후보자는 이날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 관련 문제만큼은 (야당의) 이해와 공감이 없더라도 반드시 먼저 (야당과)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어떤 장관보다 더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갖는 장점 중 하나는 상상력”이라며 “상상력을 현실로 만드는 창의적, 역동적 과정들이 있다. 남쪽에서 막힌 것도 뚫고 국가관계 속에서 막힌 것도 뚫어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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