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우승 김민선5 “우승 퍼팅 성공, 자신감 찾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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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우승 김민선5 “우승 퍼팅 성공, 자신감 찾는 계기 되길”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7.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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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우승
“18번 홀 파 퍼팅 집중, 아직 실감 안 나”
“샷·퍼팅 모두 흔들” 2년 부진 원인 밝혀
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을 한 김민선5. 사진= KLPGA.
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을 한 김민선5. 사진= KLPGA.

[매일일보 평창(강원) 한종훈 기자] 김민선5가 KLPGA 투어 개인 통산 5승 고지를 밟았다. 김민선5는 5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끝난 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김민선5는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는데 솔직히 (우승) 자신 있지는 않았다”면서 “이만큼 한 것만으로도 만족하자. 자신 있게 한 홀 한 홀 해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선5는 “경기 초반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중간에는 괜찮았다. 그런데 막판에는 또 긴장을 많이했다”고 최종 라운드를 돌아봤다.

이날 김민선5는 2위에 1타 앞선 채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섰다. 그리고 50cm 남짓 파 퍼팅을 남겨뒀다. 김민선5는 “마지막 18번 홀 파 퍼팅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면서 “파 퍼팅을 놓치면 다시 우승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해서 다행이고 아직도 우승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선5는 20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17년까지 매년 1승씩 올리며 통산 4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부진에 빠지며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김민선5는 “샷이 흔들렸다. 샷이 코스 밖으로 나가면 2타를 잃어 성적을 낼 수 없었다”면서 “선두권에 몇 번 있었지만 언제 터질 줄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았다”고 부진의 원인을 토로했다.

샷 뿐 아니라 퍼팅도 흔들렸다. 특히 1m 이내 짧은 거리에서 자주 실수를 했다. 이날도 마지막 18번 홀 우승 퍼팅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김민선5는 쇼트 퍼팅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김민선5는 “연습 때는 잘 됐는데 5월 KLPGA 챔피언십 때부터 누구나 넣을 수 있는 거리에서 실수를 자주했다”고 밝혔다. 김민선5는 “몸이 움츠러들면서 헤드가 열리거나 닫히는 경우가 많다. 심리적인 요인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민선5는 “오늘은 샷은 거의 감을 찾았다. 퍼팅은 아직도 공을 잘 못 보고 다른 곳을 보고 스트로크를 한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했으니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민선5는 “대회를 하면 할수록 조금씩 자신감을 얻고 있다”면서 “압박이 가장 심한 우승 퍼팅을 성공 했으니 위안 삼고 앞으로 더 좋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평창=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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