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겨냥' 통합당사 2년만 다시 여의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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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겨냥' 통합당사 2년만 다시 여의도 시대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7.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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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조직 역량 결집"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이 대선의 겨냥해 당사의 서울 여의도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통합당 핵심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당 재정을 합리화하고 조직 역량을 결집하는 차원에서 당사를 이전키로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당사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늦어도 2~3달 내에 통합당은 당사 이전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통합당의 당사는 여의도 옆 영등포구 영등포동 우성빌딩에 자리하고 있는데 현 당사는 한나라당 시절인 2008년 강서구 염창동에서 국회의사당 옆 여의도 한양빌딩으로 당사를 옮긴 후 11년간 자리를 지킨 것.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분당 사태와 대선 참패 등을 거치며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2018년 우성빌딩으로 이전하며 한국당은 월 임대료도 기존 1억여원에서 2000만원으로 임대료 부담도 덜었다.

통합당은 당사 위치를 여의도로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회의사당과 물리적, 심정적으로 거리를 좁힐 필요는 있다고 판단하고 위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여전히 살림이 어렵지만 물리적으로 당 조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대선 준비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울러 임대료 부담을 줄이면 오히려 재정 건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 사무처는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한 혁신안도 추진 중이다. 앞서 전자 결제, 화상회의 등의 의견이 나오며 시도사무처장과 회의를 화상회의로 진행한 바도 있다. 또한 당명, 당색을 바꿔 이미지 쇄신 작업도 추진 중이다. 김선동 통합당 사무총장은 “어떤 방식으로 할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진취적으로 일하고 실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8월 정도면 종합적인 매듭을 짓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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