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불출마 선언...與전대 이낙연 vs 김부겸 양자대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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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불출마 선언...與전대 이낙연 vs 김부겸 양자대결로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7.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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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대권주자 출마에 전대 너무 달라졌다" 비판
홍영표도 불출마...호남·영남 대권주자간 정면대결
이개호·최인호 최고위원 불출마...이낙연 지원사격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왼쪽)과 우원식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주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초청 긴급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왼쪽)과 우원식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주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초청 긴급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홍영표 의원에 이어 우원식 의원까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8·29 민주당 전당대회는 여당 내 호남을 대표하는 대권주자(이낙연 의원)와 영남을 대표하는 대권주자(김부겸 전 의원)간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 의원은 '대세론'을 앞세워 다지기에 열심이고, 김 전 의원은 당선되면 대권 도전을 위해 중도하차 않겠다며 뒤집기를 시도 중이다. 

우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현장으로 가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권 도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는 8월 29일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유력한 대권주자 두 분의 당대표 출마로 제가 구상한 전당대회의 성격이 너무나 달라졌다. 제가 대선 주자들과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며 난감한 일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당 안팎의 많은 분과 상의한 끝에 지금 비상한 시국에 치열한 경쟁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현장에서 당의 개혁을 일구며 뒷받침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민주당 전대는 당초 이낙연, 우원식, 홍영표,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간 4파전이 예상됐지만 지난 3일 홍 의원이 전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 의원과 우 의원, 김 전 의원 간의 3파전으로 흘러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우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대권주자 간 양자대결이 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8·29 전대는 사실상 두 대권주자 간 대선 예비경선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다만 김 전 의원은 9일 공식 출마선언을 예고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확실한 재집권을 위해 '더 큰 민주당'이 되어야 하고 당 대표 2년 임기를 완주하는 '책임지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출마선언에) 담겠다"고 했다. 당대표에 당선되면 대권 도전을 포기하겠다는 의사표현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낙연 대세론'이 퍼져있지만 김 전 의원이 당권과 대권 분리를 선언하면서 승부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승부의 추는 당내 다수인 친문(친문재인) 표심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이미 당내 친문 조직인 부엉이모임 소속 박광온·최인호 의원 등의 공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날도 최 의원은 "이미 경험한 최고위원 자리보단 손과 발이 필요한 곳에서 차기 지도부를 도와 코로나 국난극복과 정권 재창출을 실현해 나가는데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전대 불출마를 선언, 이 의원 지원에 나섰다. 앞서 이낙연계인 이개호 의원도 최고위원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친문 세력에 최고위원을 양보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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