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라임펀드 등 분쟁조정 방안 마련…“사안 유형별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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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라임펀드 등 분쟁조정 방안 마련…“사안 유형별로 구분”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7.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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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중단 사모펀드 22개, 판매 규모만 5조6000억원
분쟁조정 신청 절반 이상이 무역금융펀드 차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하반기 라임자산운용의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에 대한 분쟁조정 방안을 마련한다. 환매 중단으로 분쟁조정 절차가 필요한 주요 사모펀드만 20개가 넘어 우선순위 선정을 위한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5일 “환매 중단된 펀드 중 시장가격 변수로 인한 펀드도 있고 옵티머스자산운용처럼 사기 혐의가 짙은 사안도 있다”며 “사안을 유형별로는 구분해 분쟁조정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추린 환매 중단 사모펀드는 22개로 판매 규모는 5조6000억원이다.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1조66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계 사모펀드인 젠투파트너스 펀드(1조900억원), 알펜루트자산운용 펀드(8800억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5500억원),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신탁(4500억원) 순이었다.

현재 이들 22개 펀드와 관련해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전체 1003건수 중 라임 펀드가 672건으로 절반 이상이다. 라임 모펀드 4개 가운데 하나인 플루토 TF-1호 분쟁조정안이 최근 나왔다.

판매사들이 2018년 11월 이후 펀드를 산 투자자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것이 조정안의 핵심이다. 라임의 다른 펀드나 플루토 TF-1호의 2018년 11월 이전 투자자에 대한 분쟁조정은 5∼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금감원은 판단하고 있다. 분쟁조정을 하려면 손실을 확정해야 하는데 투자 자산 회수가 마무리되려면 시간이 그만큼 걸리기 때문이다.

라임 분쟁 조정 이후 시장의 관심은 최근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에 휘말린 옵티머스 펀드로 쏠리고 있다. 옵티머스운용은 주로 안정적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실제로는 대부업체 등이 발행한 부실 사모사채를 펀드에 대거 편입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옵티머스운용에 사기 취소를 적용할 수 있으나 문제는 투자자에게 피해금을 돌려줄 자금이 옵티머스운용에 없다. 다만 NH투자증권 등 판매사의 불완전 판매가 확인되면 불완전 판매 문제로 분쟁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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