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 피해자에 원금 70% 선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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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 피해자에 원금 70% 선보상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7.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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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사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원금 7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최고경영자 주재 의결기구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보상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미 환매가 중단된 167억원과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120억원 등에 대해 선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보상안이 의결된 뒤 후속조치 등을 감안하면 의결 약 7일 후 조치가 실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옵티머스 펀드 사태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매출채권 투자 목적으로 상품을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문제가 됐다. 이 때문에 검찰은 옵티머스운용이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전체 설정잔액은 5172억원으로 대부분 NH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됐다. 한국투자증권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증권사로 이 운용사의 대부분 펀드는 두 대형증권사를 위주로 판매됐다. NH투자증권이 4528억원(87.55%),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407억원(7.8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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