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수도권·광주·대구 ‘무더기’ 확산…신규확진 63명
상태바
[코로나19 비상] 수도권·광주·대구 ‘무더기’ 확산…신규확진 63명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7.03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발생 52명·해외유입 11명…누적확진자 1만2967명
지역발생 보름만에 다시 50명대…거리두기 2단계 수치
해외유입 사례도 심상치 않아…8일째 두 자릿수 유지
지난 2일 오전 대전시 동구 천동 천동초교에서 학생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오전 대전시 동구 천동초교에서 학생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광주, 대구까지 확산되면서 일일 확진자가 닷새 만에 60명대로 급증했다.

특히 대구의 경우 한 연기학원을 중심으로 10여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지역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기로 접어든 지난 4월 초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2967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8일(62명) 이후 5일 만에 6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51명) 이후 보름만이다. 지역발생 52명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 12명, 경기 1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9명이다.

그 외에 대구에서 10명, 광주 6명, 대전 4명, 충남· 전북·경북 각 1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선 것은 4월 7일(13명) 이후 근 3개월 만이다. 특히 중구에 위치한 연기학원에서 감염자가 최소 7명이 나오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현재 해당 학원과 확진된 수강생이 다니는 경명여고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를 비롯한 기존의 집단감염의 ‘불씨’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아파트와 헬스장을 중심으로 10여명의 감염자가 쏟아졌다.

광주에서는 사찰인 광륵사 집단감염과 관련해 오피스텔, 교회, 여행자모임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도 심상치 않다. 이날 11명이 해외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8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광주시청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광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광주 확진 사례를 보면 방문판매업체와 종교시설 등 밀접접촉이 잦은 취약시설에서 발생해 다양한 경로로 확산 중이며 대부분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즐기려면 우선 관심을 가져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