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재도전 나선 카카오게임즈, 대어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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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재도전 나선 카카오게임즈, 대어 노린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7.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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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지난달 11일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 청구
IB업계, 가치 2조원 추산…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 극대화
지난 2019년 9월 달빛조각사 미디어 간담회에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지난 2019년 9월 달빛조각사 미디어 간담회에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1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청구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상장 추진은 2번째다. 앞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회계 감리 문제로 기업가치가 기대에 못 미치자 같은해 9월 18일 상장철회 의사를 코스닥시장에 밝혔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지속 성장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방향의 우선순위를 판단했다. 올해 목표한 경영 전략상 핵심 사안과 게임 개발과 지식재산권(IP) 기업의 인수합병(M&A) 등 과제들을 예정대로 추진하는데 선순위를 뒀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는 전열 재정비를 마친 후 재추진을 계획했다.

이제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포트폴리오가 전보다 탄탄해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집콕생활이 장기화 되면서 시기도 게임업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의 포트폴리오는 최근 탄탄하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캐주얼게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그러나 2018년 펍지의 PC배틀로얄게임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맡았다. 이어 지난해 그라인딩기어게임즈의 핵앤슬래시(자르고 베기) PC온라인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국내 서비스를 맡고, 지난해 하반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 클래식’과 ‘달빛조각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굵직한 게임들의 서비스를 늘려왔다. 또한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고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 MMORPG 기대작 ‘엘리온’의 정식 서비스 일정이 다가 오고 있다.

실적 상승도 이번 상장 재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매출은 2016년 1013억원에서 2017년 2013억원, 2018년 4208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3910억원으로 다소 줄면서 주춤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매출 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늘며 반등 조짐을 보인다. 영업이익도 비슷한 모습이다. 2016년 101억원, 2017년 386억원, 2018년 472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350억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올 들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투자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기업 가치를 최대 2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 게임 상장사 중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에 이은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가 이르면 7~8월에 통과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우량기업 조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심사 간소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8월 공모 올 하반기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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