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미 대화 재개 전방위 노력...한미워킹그룹 개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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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북미 대화 재개 전방위 노력...한미워킹그룹 개선 논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7.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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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내신기자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내신기자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대선 이전 3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공식화한 지 하루만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친미사대의 올가미'라며 강력하게 불만을 제기한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미국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도 밝혔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 장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기자 브리핑에서 "한반도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남북,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집중해 나가고자 한다"며 "정부는 앞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한반도 정세 악화 방지를 위한 상황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한 한미워킹그룹과 관련, "워킹그룹이 상당히 유용하게 작동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내에 우려가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최근) 방미를 계기로 한미 간 여러가지 공조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긴밀히 이야기했다. 이 본부장의 방미 시 미국 측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어떻게 운영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 본부장의 협의 파트너는 비건 부장관이다. 이와 관련, 비건 부장관이 곧 방한할 것이라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확인 드릴 상황이 없다"면서도 미측 고위급 인사의 방한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간에는 다양한 레벨에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대화의 장에 다시 나오게 돼서 북미 대화가 재개된다면 유연한 입장으로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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