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농협중앙회는 이성희 회장이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1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성희 회장은 1일 저녁 화상회의로 진행된 2020년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에서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되어, 전 세계 28개국 농업협동조합의 수장으로 국제사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ICAO 집행위원들은 과거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어려운 여건 속의 농업인들이 세계 최고의 농업협동조합을 만들어 낸 한국농협의 경험이 전 세계 농협을 대표하는 ICAO에 필요하다며 적극 지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 영세가족농과 그들의 협동조합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농업협동조합의 비전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성희 회장은 "주요 농업 ‧ 농촌 ‧ 농협 현안에 대해 각국 농협의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디지털농업을 구현하기 위한 회원기관 역량 증대에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세계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 농업관련 국제기구와의 교류활동을 강화하여 국제기구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 기구로써 1951년 창설되어 전세계 28개국 33개 회원기관으로 이뤄져 있으며, 1998년부터 한국 농협중앙회에서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