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전국 최초 하천 불법 정비…'시민 정원'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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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전국 최초 하천 불법 정비…'시민 정원'으로 조성
  • 김동환 기자
  • 승인 2020.07.0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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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1일 청학비치에서 민선7기 2주년 기념 로컬택트 스페이스 선포식 열어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경기 남양주 조광한 시장이 1일 하천정원화 사업을 통해 ‘청학비치’로 변모한 청학 계곡에서‘로컬택트 스페이스 선포식’으로 하반기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청학비치’는 조광한 시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공정과 약자에 대한 배려’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하천정원화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대비한 로컬택트(localtact) 스페이스 1호 공간으로, 전국 최초로 하천과 계곡의 불법을 정리하고 공공재인 하천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사례이다.

‘로컬택트’는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슬세권’(슬리퍼와 -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를 신고도 이용 가능한 가깝고 편리한 주거환경)처럼 애프터-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우리 동네 야외 휴식 공간을 뜻한다.

청학비치. 160m에 이를 모래해변으로 조성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청학비치는 그간 평상, 천막 등으로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불법구조물 등이 있던 자리를 정비하고 길이 160m에 달하는 모래해변을 조성해 어린아이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넉넉한 180면 규모의 주차장과 화장실 2개소, 의자, 데크 등도 설치했다.

비싼 바가지 요금과 비위생적인 음식을 대신해 설치한 푸드트럭에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먹는 즐거움도 더하고, 안전과 쓰레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상시 관리 인력도 4명을 배치했다.

더욱이 모래사장 중앙에는 ‘청학’이라는 상상속의 새를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ㅊㅎ’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광한 시장은 “처음에는 소박한 꿈에서 시작했다. 계곡에서 자유롭게 놀고 싶어도 불법점유한 분들로 인해 맘 편히 즐기지 못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천과 계곡의 불법을 없애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생각은 절실했지만, 한편으론 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꼭 이뤄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시장은 “교통이 불편해 교통을 더 편리하게 해드리고 싶었고,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땅히 없어 더 좋은 공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이같은 소박한 꿈들이 하나씩 가시화되고 이를 통해 시민들께 행복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 무척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청학비치 조형물앞에서의 단체사진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광한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이도재, 이창희 시의원, 시민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행사는 청학비치 조형물 제막식을 시작으로 문화예술분야 정책자문관 위촉식, 시설소개 기념영상 상영, 조 시장의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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