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초 병설유치원, 학교 텃밭 가꾸기 생태친환경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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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초 병설유치원, 학교 텃밭 가꾸기 생태친환경교육
  • 강세근 기자
  • 승인 2020.07.0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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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과 함께 심고 가꾸는 학교 텃밭에서 토마토 수확체험
학교 텃밭에서 토마토 수확 장면 (제공=송림초)
학교 텃밭에서 토마토 수확 장면 (제공=송림초)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시에 소재한 송림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도심 아파트 속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소규모 병설유치원으로 원생은 13명으로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해 학부모들의 희망에 따라 원생 모두 등원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야외 현장체험학습이나 단체 놀이활동에 제한이 많아 코로나 이전과 같은 수업은 어렵지만 유치원 입구부터 학교 뒷마당에 이르기까지 텃밭체험장, 사계절 꽃 체험장, 그린커튼 조경, 옥상 하늘 정원 등 친환경 생태학습의 장을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오감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봄꽃이 한창일 때는 등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봄꽃 사진전을 열어 간접체험을 하게하고, 요즘은 여름꽃인 백합, 나리와 수생식물인 물배추와 수련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원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유치원 앞 생태 텃밭을 이용하여 쌈채소, 토마토, 고추, 가지 등을 직접 심고 가꾸며 식물의 자라는 과정을 보고 자라도록 생명존중의 생태환경을 조성해 좋은 품성을 기르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에는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직접 채취하는 체험활동으로 수확의 기쁨과 노작의 보람을 느끼고, 가정에서 요리에 이용해 가족과 함께 식탁에서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후속학습도 진행하고 있다. 

토마토 맛에 그다지 호감이 없던 어린이들도 토마토가 담긴 봉투를 두 손으로 꼭 쥐고 귀가 길에 나서며 “저녁에 맛있게 요리해서 먹을 거예요!”라고 외치는 것을 보니 좋은 경험은 긍정의 마인드를 만든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고추와 가지도 열매를 풍성히 맺으면 또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여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생활의 지혜를 몸으로 알아 가도록 할 계획이다. 

탐스럽게 잘 익은 토마토를 까치가 파먹는 모습에 까치가 밉다고 하면서도 까치가 아침에 등원하는 친구들을 반기면 “까치야, 안녕?”하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이 시대에 보기 드문 행복한 표정이다. 탐구 환경을 주위에 여기저기 열어주어 주변 세계와 자연에 대해 지속적으로 호기심을 갖도록 체험위주의 생태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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