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확대해 화웨이 확실히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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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확대해 화웨이 확실히 잡는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07.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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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20, 폴드2, Z플립 5G 등 주력 모델 대거 출시
화웨이에 두달 간 글로벌 점유율 1위 내준 삼성의 대반격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왼쪽)와 갤러시Z플립 스마트폰.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왼쪽)와 갤러시Z플립 스마트폰.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스마트폰 리더십을 강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5월 최근 두 달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중국 화웨이에 내줬다. 삼성전자가 화웨이에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준 것은 지난 4월이 처음이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화웨이에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준 것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17.1%를 기록해 화웨이(17.2%)에게 0.1%p 뒤쳐진 2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월 화웨이 점유율은 21.4%, 삼성전자 점유율은 19.1%로 둘의 격차는 2.3%p였다. 한 달 만에 양사간 격차가 2.3%p에서 0.1%p로 좁혀진 것이다.

당초 화웨이가 신종 코로노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재개가 전 세계적으로 순차적으로 일어난 덕분에 삼성전자를 이길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이른 지난 4월부터 경제 재개 국면에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미국, 유럽, 인도의 경제 재개가 상대적으로 늦은 상황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지만 화웨이 제품은 중국에 쏠려 있다. 사상 처음으로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친 지난 4월 점유율을 두고 닐 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4월 중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의 76%를 차지하며 혜택을 입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항상 글로벌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삼성전자가 이번에 화웨이에게 밀리면서 내부적으로는 적지 않은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브랜드 파워나 기술력, 디자인 측면 등 모든 면에서 삼성전자가 화웨이에게 우위를 점해왔던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드십 모델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주력 모델들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S시리즈와 함께 삼성 갤럭시를 대표하는 스마트폰 라인이었다. 상반기엔 S, 하반기엔 노트 출시가 공식처럼 굳어져왔다. 여기에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해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 개척에 나선다. 글로벌 제조사 중에는 최초로 출시한 갤럭시폴드는 후속작을 출시하고, 새로운 폼펙터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갤럭시Z플립은 5G 모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보급형 모델도 준비 중이다. 대표적 플래그십 모델인 S20의 보급형 라인으로 갤럭시S20 팬에디션(PE)으로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플래그십 출하량을 대폭 확대해 화웨이와의 격차를 벌려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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