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링스 영암, 주중 11만5000원 최저가
사우스케이프, 주중 32만8000원 가장 비싸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전국에서 호남 지역 골프장이 이용료(입장료+카트피+캐디피의 합계)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조사, 발표한 이용료 高低 골프장 현황에 따르면 이용료가 저렴한 골프장 톱10 중 호남권 골프장이 8개소(전남 7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영남권에는 2개소가 있다.
호남권 골프장의 가성비가 높은 것은 우선 땅값을 포함한 골프장 조성비가 싸고, 수도권 등 외지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고 판단된다는 것이 한국레저산업연구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전남 영암에 있는 사우스링스 영암CC의 이용료가 주중 11만 5000원, 토요일 13만 5000원으로 전국 골프장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대중제 골프장 평균보다 주중 7만 7000원, 토요일 9만 9000원 가량 저렴하다.
사우스링스 영암CC는 영암호 일대 매립지에 조성된 골프코스다. 스코틀랜드의 링스 코스를 재해석해 조성됐고, 세계적인 두 설계가 짐앵과 카일필립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골프장이다. 이 골프장은 대중제 45홀 노캐디제로 운영되는데, 이는 18홀 이상 골프장 중에는 유일하다. 더불어 2인승 승용카트를 운영하며 카트비가 1인당 1만 원에 불과하다.
두 번째로 이용료가 저렴한 골프장은 전남 무안에 있는 무안CC(대중 54홀)로 주중 이용료가 12만원, 토요일 이용료가 15만 5천원이다. 세 번째는 한전공대 부지로 제공되는 나주부영CC(대중 18홀)로 주중 이용료가 12만원, 토요일 이용료가 16만원이다. 네 번째는 전남 무안에 있는 무안클린밸리CC(대중 18홀)다.
다섯 번째는 전북 군산에 있는 군산CC로 국내에서 가장 큰 81홀을 운영하고 있다. 군산CC에는 셀프로 플레이할 수 있는 코스가 27홀 있다. 이 기준 주중 이용료(부안코스 기준)가 9만 5000원이다. 군산CC는 18홀 이상 골프장 중 카트피를 받지 않는다.
반면 이용료가 비싼 골프장은 수도권과 강원권에 각각 4개소씩 분포돼 있다. 이용료가 가장 비싼 골프장은 경남 남해에 있는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로 주중 이용료가 32만 8000원, 토요일 이용료는 44만 8000원에 달한다. 두 번째로 이용료가 비싼 골프장은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72GC(대중 72홀)로 주중 이용료가 27만 4천원(하늘코스 기준)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장 이용료가 크게 인상되고 있지만 국내 경기의 침체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골퍼들이 값싸고 좋은 골프장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골프장의 이용료가 많이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호남권 골프장들이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용료 저렴한 대중 골프장 톱10 *단위: 천원
순위 골프장명 소재지 주중 토요일
1 사우스링스영암 전남 영암 115 135
2 무안 전남 무안 130 155
3 나주부영 전남 나주 120 160
4 무안클린밸리 전남 무안 125 160
5 군산전북 군산 125 165
6 순천부영 전남 순천 125 180
7 써미트전남 진안 130 170
8 마스터피스 경북 고령 130 175
9 남원상록 전남 남원 135 175
10 뉴스프링빌 경북 상주 135 195
*자료 : 레저백서 2020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주중 기준(제주도 제외). 성수기인 5월 정상가 기준.
* 인터넷 회원이 있을 경우, 인터넷 회원가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