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1년전 소부장 대응은 국가경쟁력 위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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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1년전 소부장 대응은 국가경쟁력 위한 결단"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7.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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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 사무총장 충분히 승산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21일 오후 춘추관에서 일본수출규제 대응, 부동산 대책, 한국판 뉴딜, 추경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21일 오후 춘추관에서 일본수출규제 대응, 부동산 대책, 한국판 뉴딜, 추경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취해진 지 1년이 된 1일 "정부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대응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소부장의 국산화는 20년 이상, 그렇지만 실패를 했었다"며 "일본이 우리의 약한 고리를 공격했기 때문에 이 기회에 우리의 소부장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겠다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훨씬 더 많은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공급망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들을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정부가 준비한 전략과 계획을 국민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징용배상 판결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추가 규제 조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관련된 명령이 압류명령과 매각명령 두 가지가 있는데 각각 여러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한두 달 내에 급박한 상황이 오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문제가 결국 외교적으로 풀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일본 정부 쪽에서 공공연하게 두 자리 숫자의 카드를 갖고 있다는 식으로 흘리고 있는데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 실장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출마에 대해선 "WTO라는 국제기구 중에서 가장 중립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나라의 후보가 사무총장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저희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본부장의 출마를 반대하는 일본에 대해선 "아시아에서의 주도권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배경에 깔렸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본이 달가워하지 않을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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