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버스·여객선 무료 이용 대상 확대…교통약자 편의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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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버스·여객선 무료 이용 대상 확대…교통약자 편의 증진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07.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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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형 교통카드 및 75세 이상 여객선 무료 승선 기념행사 개최
충남 형 교통카드 개시와 75세 이상 도서 민 여객선 첫 무료승선 기념행사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동일 시장이 관계자들과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가 1일 오전과 오후 보령 공영종합터미널과 대천 여객선터미널에서 각각 충남 형 교통카드 개시 및 75세 이상 도서 민 여객선 첫 무료승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보령시의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양승조 충청남도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해 어르신과 장애인 및 보훈단체, 버스운송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 및 교통카드 전달식, 시내버스 탑승 시연으로 진행됐다.

충남 형 교통카드는 교통약자의 안정적인 이동권 확보와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충청남도 시책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7월부터는 대중교통 무료 이용 대상을 기존 75세 이상 노인에서 장애인, 국가유공자나 유족까지로 혜택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앞서 시는 수혜대상이 기존 1만2000명에서 최대 1만9000여 명으로 대폭 증가하게 됨에 따라 지난 6월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지원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조례 개정에 따르면 노인과 장애인·국가유공자는 100% 할인율을 적용받게 되고, 국가유공자 유족은 30%를 각각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신청하지 못한 사람들은 신분증과 반명함판 사진 1매를 지참해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로 방문하면 된다.

특히 75세 이상 도서 민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은 버스비 무료화 사업에 이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및 편의 증진 사업으로, 섬과 육지 간 차별 없는 균등 복지 실현을 위해 충청남도 시책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다.

이번 시행으로 보령시 13개 도서를 비롯해 충남 5개 시군 21개 도서의 주민 약 580여 명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해 연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가 2360만여 대를 넘어서면서 인구 2.19명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하게 됐지만, 여전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충남 형 교통카드 수혜 대상확대와 75세 이상 도서 민 여객선 운임 무료지원으로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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